[비즈 나우] 널뛰기 장세 속 실물경제 뜬다…기술주 독주 끝?
SBS Biz 이한승
입력2026.02.19 06:45
수정2026.02.19 07:48
■ 모닝벨 '비즈 나우' - 진행 : 최주연 / 출연 : 임선우
[앵커]
워런 버핏이 은퇴 직전 새롭게 꾸린 장바구니가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습니다.
빅테크를 대거 털어냈는데, 그간 시장을 이끌어온 기술주에서 자금이 빠져나가고, 순환매가 현재 시장의 새 모멘텀이 됐다는 월가의 평가와 맞아떨어지는 선택인지라 더욱 주목받고 있는데요.
널뛰기 장세 속 달라진 큰손들의 선택, 임선우 캐스터와 짚어보겠습니다.
먼저 오프닝에서 말한 버핏의 포트폴리오부터 살펴보죠.
어떻게 달라졌습니까?
[캐스터]
지난해까지 버크셔를 이끈 워런 버핏이 자리에서 내려오기 전에 장바구니를 새롭게 꾸린 게 확인됐는데, 기술주를 대거 덜어냈습니다.
"더 일찍 사지 않은 자신이 바보였다"고 말했던 아마존 지분을 80% 가까이나 처분했고요.
애플 역시도 4%를 털어냈습니다.
빈자리는 뉴욕타임스가 대신 채워 넣었는데요.
우리 돈 5천억 원을 들여 500만 주 넘게 사들였고요.
이밖에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주가가 20년 만에 가장 높은 50달러대까지 오르면서 약 5천만 주를 처분한 반면, 셰브론과 보험사 처브 지분은 늘리면서, 현금흐름이 비교적 안정적인 에너지와 보험 업종 비중을 늘리는 방향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했습니다.
[앵커]
버핏이 이런 결정을 내린 게 지난해 말이잖아요.
최근의 널뛰기 장세를 미리 예측한 혜안인가 싶기도 한데, 월가에서는 최근 장 흐름을 어떻게 보고 있습니까?
[캐스터]
요즘 뉴욕증시는 하루가 다르게 등락이 바뀌는 널뛰기 장세가 계속되고 있죠.
기술주가 반등하나 싶으면 또 와르르 무너지면서 헬스케어, 필수소비재, 유틸리티 섹터가 선방하는 식인데, 월가는 순환매가 현재 시장의 새로운 모멘텀이다 보고 있습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새로운 산업 사이클이 부상하면서 글로벌 자산 시장의 투자 논리가 기존 '기술주 독주'에서 '산업과 제조업' 중심으로 바뀌고 있다"고 보고 있고요.
골드만삭스 역시 "이제는 실물자산과 '올드 이코노미' 중심의 가치주가 부활하는 구조적 전환이 벌어지고 있다"고 분석합니다.
[앵커]
그러니까 월가의 설명은 돈이 실물자산으로 흘러 들어가고 있다는 분석이죠?
[캐스터]
맞습니다.
골드만삭스 설명을 조금 더 자세히 들여다보면, 글로벌 자산 시장은 10여 년 넘게 자본 집중도가 낮은 기술주 중심의 무형, 금융 자산에 편중된 구조로 변화해 왔습니다.
제로 금리와 유동성 덕분에 하드웨어 비용이 하락하고 공장이나 생산설비 같은 유형 자산의 실질적 가치가 하락했기 때문인데, 이런 구조에서 제조업과 원자재, 물리적 인프라가 있는 실물 자산 중심의 '올드 이코노미' 산업군은 상대적으로 투자자들에게 외면 받아왔습니다.
이렇게 기술주에 편중된 시장 구조는 S&P500의 비중만 봐도 알 수 있는데, 최소 50%를 테크가 차지하고 있는 반면, 반면 필수소비재와 유틸리티, 소재, 부동산, 에너지 등 실물 경제와 직결된 섹터는 다 합쳐도 비중이 14%에 그쳤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이 편중 구조가 바뀌는 변곡점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인플레이션과 실질 금리가 높아지면서 실물, 유형 자산의 가치가 다시 높아지고 있기 때문인데요.
물리적인 인프라와 실물 자산을 보유하면서 실질적인 현금 흐름을 창출하는 업종의 투자 매력이 재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앵커]
이같은 흐름은 시장의 메인 재료 격인 AI의 진화 방향과도 연관이 있다고요?
[캐스터]
맞습니다.
챗GPT의 등장 이후 지금까지는 언어모델 중심으로 발전해 왔다면, 이제 기업들은 자율주행차와 산업용 로봇, 휴머노이드 같은 다양한 형태의 피지컬AI 단계를 향해 나아가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AI를 가동하기 위해 필수적인 메모리 반도체와 데이터센터, 에너지·전력 공급망 같은 실물 자산의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커지고 있고요.
제조업 기반이 튼튼한 한국과 일본, 대만, 중국 등 아시아 증시와 호주, 라틴아메리카 같은 원자재 부국의 증시가 미국 증시 수익률을 앞지르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으로 볼 수 있겠습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 역시 지금은 새로운 제조업 중심의 산업 사이클이 시작됐다면서 기술주 밖에서 투자 기회를 찾아야 한다고 주장하는데요.
여러 경기 지표와 산업분야 수요에 밀접한 아날로그 반도체 업황 회복 시그널을 종합해보면 제조업 전반이 구조적인 회복 국면에 들어갔고, 또 트럼프가 추진하고 있는 대규모 은행 규제 완화로 신용 공급 여력이 확대되면 산업 확장 사이클이 더 강해질 수 있다 보고 있는 만큼, 경기 확장과 실물 자산 선호의 수혜를 받을 수 있는 중소형 산업주와 에너지주, 경기 민감주, 또 금과 원자재 등이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걸로 보고 있습니다.
[앵커]
임선우 캐스터, 잘 들었습니다.
[앵커]
워런 버핏이 은퇴 직전 새롭게 꾸린 장바구니가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습니다.
빅테크를 대거 털어냈는데, 그간 시장을 이끌어온 기술주에서 자금이 빠져나가고, 순환매가 현재 시장의 새 모멘텀이 됐다는 월가의 평가와 맞아떨어지는 선택인지라 더욱 주목받고 있는데요.
널뛰기 장세 속 달라진 큰손들의 선택, 임선우 캐스터와 짚어보겠습니다.
먼저 오프닝에서 말한 버핏의 포트폴리오부터 살펴보죠.
어떻게 달라졌습니까?
[캐스터]
지난해까지 버크셔를 이끈 워런 버핏이 자리에서 내려오기 전에 장바구니를 새롭게 꾸린 게 확인됐는데, 기술주를 대거 덜어냈습니다.
"더 일찍 사지 않은 자신이 바보였다"고 말했던 아마존 지분을 80% 가까이나 처분했고요.
애플 역시도 4%를 털어냈습니다.
빈자리는 뉴욕타임스가 대신 채워 넣었는데요.
우리 돈 5천억 원을 들여 500만 주 넘게 사들였고요.
이밖에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주가가 20년 만에 가장 높은 50달러대까지 오르면서 약 5천만 주를 처분한 반면, 셰브론과 보험사 처브 지분은 늘리면서, 현금흐름이 비교적 안정적인 에너지와 보험 업종 비중을 늘리는 방향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했습니다.
[앵커]
버핏이 이런 결정을 내린 게 지난해 말이잖아요.
최근의 널뛰기 장세를 미리 예측한 혜안인가 싶기도 한데, 월가에서는 최근 장 흐름을 어떻게 보고 있습니까?
[캐스터]
요즘 뉴욕증시는 하루가 다르게 등락이 바뀌는 널뛰기 장세가 계속되고 있죠.
기술주가 반등하나 싶으면 또 와르르 무너지면서 헬스케어, 필수소비재, 유틸리티 섹터가 선방하는 식인데, 월가는 순환매가 현재 시장의 새로운 모멘텀이다 보고 있습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새로운 산업 사이클이 부상하면서 글로벌 자산 시장의 투자 논리가 기존 '기술주 독주'에서 '산업과 제조업' 중심으로 바뀌고 있다"고 보고 있고요.
골드만삭스 역시 "이제는 실물자산과 '올드 이코노미' 중심의 가치주가 부활하는 구조적 전환이 벌어지고 있다"고 분석합니다.
[앵커]
그러니까 월가의 설명은 돈이 실물자산으로 흘러 들어가고 있다는 분석이죠?
[캐스터]
맞습니다.
골드만삭스 설명을 조금 더 자세히 들여다보면, 글로벌 자산 시장은 10여 년 넘게 자본 집중도가 낮은 기술주 중심의 무형, 금융 자산에 편중된 구조로 변화해 왔습니다.
제로 금리와 유동성 덕분에 하드웨어 비용이 하락하고 공장이나 생산설비 같은 유형 자산의 실질적 가치가 하락했기 때문인데, 이런 구조에서 제조업과 원자재, 물리적 인프라가 있는 실물 자산 중심의 '올드 이코노미' 산업군은 상대적으로 투자자들에게 외면 받아왔습니다.
이렇게 기술주에 편중된 시장 구조는 S&P500의 비중만 봐도 알 수 있는데, 최소 50%를 테크가 차지하고 있는 반면, 반면 필수소비재와 유틸리티, 소재, 부동산, 에너지 등 실물 경제와 직결된 섹터는 다 합쳐도 비중이 14%에 그쳤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이 편중 구조가 바뀌는 변곡점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인플레이션과 실질 금리가 높아지면서 실물, 유형 자산의 가치가 다시 높아지고 있기 때문인데요.
물리적인 인프라와 실물 자산을 보유하면서 실질적인 현금 흐름을 창출하는 업종의 투자 매력이 재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앵커]
이같은 흐름은 시장의 메인 재료 격인 AI의 진화 방향과도 연관이 있다고요?
[캐스터]
맞습니다.
챗GPT의 등장 이후 지금까지는 언어모델 중심으로 발전해 왔다면, 이제 기업들은 자율주행차와 산업용 로봇, 휴머노이드 같은 다양한 형태의 피지컬AI 단계를 향해 나아가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AI를 가동하기 위해 필수적인 메모리 반도체와 데이터센터, 에너지·전력 공급망 같은 실물 자산의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커지고 있고요.
제조업 기반이 튼튼한 한국과 일본, 대만, 중국 등 아시아 증시와 호주, 라틴아메리카 같은 원자재 부국의 증시가 미국 증시 수익률을 앞지르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으로 볼 수 있겠습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 역시 지금은 새로운 제조업 중심의 산업 사이클이 시작됐다면서 기술주 밖에서 투자 기회를 찾아야 한다고 주장하는데요.
여러 경기 지표와 산업분야 수요에 밀접한 아날로그 반도체 업황 회복 시그널을 종합해보면 제조업 전반이 구조적인 회복 국면에 들어갔고, 또 트럼프가 추진하고 있는 대규모 은행 규제 완화로 신용 공급 여력이 확대되면 산업 확장 사이클이 더 강해질 수 있다 보고 있는 만큼, 경기 확장과 실물 자산 선호의 수혜를 받을 수 있는 중소형 산업주와 에너지주, 경기 민감주, 또 금과 원자재 등이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걸로 보고 있습니다.
[앵커]
임선우 캐스터,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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