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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미투자 첫 발 뗀 일본…韓정부 '발등의 불'

SBS Biz 지웅배
입력2026.02.19 05:48
수정2026.02.19 07:35

[앵커]

일본의 대미투자 1호 프로젝트가 확정되면서 우리 정부 발등에도 불이 떨어졌습니다.



대미투자와 관련해 미국의 압박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 속에 우리 실무 협상단도 급히 미국으로 향했습니다.

지웅배 기자와 짚어보겠습니다.

우리 정부도 미국으로 간 건가요?

[기자]



박정성 차관보를 필두로 한 실무협상단이 어제(18일) 미국으로 출국했는데요.

이들은 미 상무부를 만나 대미투자 프로젝트 후보 사업군을 추리고, 그 상업적 타당성, 추진 절차 등을 집중 협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미투자특별법이 정해진 기한대로 다음 달 국회에서 처리되면 그에 맞춰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사전 작업으로 풀이됩니다.

아직 특별법이 통과되지 않은 상황에서 투자협의회 등 이를 논의할 정식 기구 대신 관계 부처와 국책 금융기관이 중심의 임시 추진체계 형태로 가동되는 건데요.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협상 상대인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 장관과 화상회의 등을 통해 의견을 교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앵커]

일본이 대미투자에 첫 발을 떼면서 우리도 바빠진 거죠?

[기자]

어제 미국과 일본 정부에 따르면 양국은 대미투자 관련 1호 사업을 확정했는데요.

일본은 미국과의 관세 합의 당시 550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는데요.

이번에 발표된 프로젝트 규모는 360억 달러, 우리 돈으로 52조 원에 달합니다.

이 중 330억 달러는 오하이오주에 가스 화력발전소를 짓는 데 쓰입니다.

러트닉 장관은 해당 시설이 9.2기가와트(GW) 전력을 생산할 거라고 밝혔습니다.

이는 원전 9기 생산량이자, 미국의 약 740만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수준입니다.

최근 인공지능 전력 수요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전력 인프라 건설에 집중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함께 멕시코만 심해 원유를 수출하기 위한 시설, 첨단 반도체와 방산 물자에 필수적인 합성 산업용 다이아몬드 생산 시설도 세웁니다.

일본이 이렇게 앞서나가며 우리 정부도 미국의 압박을 받을 우려가 커졌는데요.

한국도 발전이나 에너지 등 미국의 전략적 이해관계가 반영된 사업이 우선 결정될 가능성이 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기업 이슈도 체크해 보죠.

최근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HBM4 출하에 성공하면서 주목받았는데, 이를 이용해 최대 수익까지 겨냥하고 있다고요?

[기자]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최근 양산 출하한 HBM4 가격이 약 700달러, 우리 돈 약 100만 원으로 이전 시리즈보다 20~30% 비싸졌습니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전작과 달리 삼성전자가 가격 협상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점인데요.

시장에선 범용 D램 가격이 폭등하면서 수익성이 HBM과 비슷해지자, HBM에만 매달릴 필요가 없어진 삼성전자의 가격 협상력이 커진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이는 SK하이닉스도 마찬가지인데요.

이에 올해 1분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도 분기 기준 30조 원 시대를 열면서 역대 최대 기록을 경신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지웅배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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