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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 헤드라인] 버핏 은퇴 전 마지막 선택…빅테크 팔고 NYT 샀다

SBS Biz 임선우
입력2026.02.19 05:48
수정2026.02.19 06:25

■ 모닝벨 '외신 헤드라인' - 임선우 외신캐스터

외신이 주목한 주요 이슈들 살펴보겠습니다.



◇ 버핏 은퇴 전 마지막 선택…빅테크 팔고 NYT 샀다

지난해까지 버크셔를 이끈 워런 버핏이 자리에서 내려오기 전에 장바구니를 새롭게 꾸린 게 확인됐습니다.

먼저 기술주를 대거 덜어냈는데요.

"더 일찍 사지 않은 자신이 바보였다" 말했던 아마존 지분을 80% 가까이나 처분했고요.



애플 역시도 4%를 털어냈습니다.

대신 빈자리를 뉴욕타임스로 채워 넣었는데요.

우리 돈 5천억 원을 들여 500만 주 넘게 사들였습니다.

버핏은 스스로를 신문 중독자라고 말할 만큼 각별한 애정을 드러내 왔지만, 업계가 내리막길을 걷자 6년 전, 들고 있던 수십 개 신문사 지분을 모두 털어냈는데, 다시 한번 베팅에 나선 모습이고요.

이밖에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주가가 20년 만에 가장 높은 50달러대까지 오르면서 약 5천만 주를 처분한 반면, 셰브론과 보험사 처브 지분은 늘리면서, 현금흐름이 비교적 안정적인 에너지와 보험 업종 비중을 늘리는 방향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했습니다.

◇ 머스크, 태극기 내걸고 K-반도체 인재 '러브콜'

머스크가 자신의 SNS 계정을 태극기로 도배하면서 인재 직구에 나섰습니다.

한국에 있는 반도체 인재들을 향해 공개 구인장을 보냈는데요.

"세계 최고 수준의 AI 칩 개발 인재를 찾는다" 써있고, 모집 직무와 지원 방법까지 상세히 담겼습니다.

CEO가 직접 나서 특정 국가 인재들에게 공개적인 러브콜을 보낸 것 자체가 이례적인 일인데, 테슬라가 구상 중인 초대형 반도체 생산시설을 염두에 둔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그동안 삼성전자 등과 협력하면서 AI 칩 독자 개발 노선을 꾸준히 강조해 온 만큼, 이를 위해 인재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해진 겁니다. 

머스크는 이밖에도 로보택시 전용차량인 첫 사이버캡 생산소식도 함께 전했는데, 월가는 머스크가 출시 목표 시점을 내놓고도 제때 달성하지 못했던 경우가 많았던 걸 고려하면 주목할 만한 성과다, 이번 발표는 4월 생산 일정에 부합하는 긍정적인 신호다 평가하고 있습니다.

◇ 엔비디아, 한때 인수 시도했던 ARM 지분 전량 매각

엔비디아가 손정의 회장의 ARM과 완전히 결별했습니다.

들고 있던 지분을 모두 처분했는데요.

한때 인수를 추진하면서 반도체 업계 사상 최대 빅딜이 될 걸로 기대를 모으기도 했지만, 시도가 무산된 이후 소프트뱅크는 ARM을 상장시키며 독자노선을 걸었고, 최근 손정의 회장 역시 엔비디아 지분을 모두 털어버렸다는 점에서, 양측의 마지막 접점도 사라진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엔비디아의 지분 매각은, 가질 수 없다면 철저히 이용하겠다는 냉철한 실용주의 노선을 탄 걸로 보이는데, 이미 ARM의 20년 라이선스를 들고 있어 지분 없이도 제품 개발에 아무런 지장이 없고요.

오히려 회수한 자금으로 파운드리 협력이 절실한 인텔과, 엣지AI의 핵심인 노키아에 추가로 베팅하면서, 우군 만들기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 앤트로픽, 신규 AI모델 '소네트4.6' 출시

최근 소프트웨어 업계를 벌벌 떨게 한 앤트로픽이 최상위 모델 오퍼스에 이어서, 중급 주력 모델인 소네트의 업그레이드 버전을 또 내놨습니다.

불과 2주 만인데요.

전작과 견줘 코딩과 컴퓨터 활용, 추런, 에이전트 등 전반적인 역량을 높였는데, 벤치마크 평가에선 오퍼스와 버금가는 성능을 보였을 뿐만 아니라, 일부 지표는 오히려 더 높은 점수를 받기도 했습니다.

앤트로픽이 최근 내놓은 '클로드 코워크'가 '소프트웨어 서비스'위기론, '사스포칼립스'를 촉발하며 시장이 출렁였는데, 기존에 상위 모델로만 할 수 있었던 업무가 좀 더 저렴한 소네트 모델에서도 가능해지면서 이와 같은 우려가 더욱 심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 워너 인수 다시 안갯속…파라마운트와 재협상

미디어 공룡 탄생을 예고했던 워너브라더스 인수전이 다시 안갯속에 빠졌습니다.

끈질긴 구애가 통한 걸까요.

파라마운트와 인수 협상을 재개하기로 했는데요.

단 일주일의 기간을 줬고, 오는 23일까지 최종 인수안을 제시해야 합니다.

애초 워너는 회사를 1천80억 달러, 우리 돈 156조 원에 통째로 인수하겠다는 파라마운트의 제안을 거절하고, 넷플릭스에 스트리밍과 스튜디오 사업 부문만 830억 달러에 매각하기로 했는데, 파라마운트는 포기하지 않고 적대적 M&A까지 선언하며 주주 설득에 나선 데다, 연거푸 수정 제안서를 건네며 러브콜을 보내왔고, 마지막 카드로 몸값을 한차례 더 올려주겠다는 의지까지 내보이자 맘이 움직인 걸로 보입니다.

넷플릭스와의 계약 조건을 보면,  워너는 새 제안이 "합리적으로 우월한 제안"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판단될 때만 경쟁사와 협상할 수 있는데, 남은 기간동안 파라마운트가 이에 부합하는 카드를 들고 나올 수 있느냐에 따라 승패가 갈릴 걸로 보입니다.

◇ 취권에 쌍절곤까지 '中 로봇'…춘제 TV쇼도 장악

중국이 최대 명절인 춘제를 맞아 방영한 TV 프로그램에서 최신 로봇들을 등장시키며 기술력을 과시했습니다.

전통 무술부터 코미디 콩트까지 다양한 무대를 소화해 놀라움과 함께 눈길을 사로잡았는데요.

로이터는 이번 갈라쇼를 두고 "첨단 산업 정책과 로봇, 미래 제조업 분야를 장악하려는 중국의 야심 찬 계획을 보여주는 무대"라고 평가했는데, 실제로 지난해 전 세계에 출하된 휴머노이드 로봇 가운데 90%가 중국산으로, 중국이 미국 경쟁업체들을 크게 앞서고 있고요.

관련 특허 출원 건수는 세계 1위인 데다, 미래 사업 라이벌로 볼 수 있는 머스크 마저 중국 휴머노이드에 대해 "차원이 다르다. 우리가 직면한 실질적 위협은 중국 로봇 기업들 뿐이다"라고 말했을 정도로, 빠르게 치고 나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외신 헤드라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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