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 엔비디아' 대신 '동맹'…전략 바꾼 메타 [글로벌 뉴스픽]
SBS Biz 정광윤
입력2026.02.19 05:48
수정2026.02.19 07:24
[앵커]
메타가 엔비디아와 GPU와 CPU까지 포함한 초대형 공급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그간 '탈 엔비디아' 전략을 택했던 것으로 전해졌던 메타가 결국 엔비디아로 돌아왔다는 분석이 나오는데요.
정광윤 기자와 짚어보겠습니다.
먼저, 빅딜 내용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메타는 AI 데이터센터 구축을 위해 엔비디아와 수년에 걸친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현지시간 17일 밝혔습니다.
메타는 현재 1GW(기가와트시)급 데이터센터 '프로메테우스', 5GW급 '하이페리온'을 짓고 있습니다.
여기에 최신 GPU '블랙웰'과 차세대 모델 '루빈' 수백만 개가 들어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눈길을 끄는 건 GPU뿐만 아니라, CPU까지 이번 계약에 포함됐다는 겁니다.
엔비디아의 '그레이스' CPU를 데이터센터에 독립형 칩으로 도입했는데요.
주요 데이터센터 운영사 가운데 엔비디아 CPU를 단독 서버용으로 채택한 건 메타가 처음입니다.
크리에이티브 스트래티지스의 벤 바자린 CEO는 "엔비디아 CPU를 대규모로 도입하려는 메타의 결정은 이번 발표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이라며 "이제 AI 모델 '훈련' 시대에서 '추론' 시대로 넘어가면서 완전히 다른 접근 방식이 요구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CPU, GPU, 통신망, 소프트웨어 전반에 걸쳐 메타가 차세대 AI 선두주자 기반을 구축하는 데 필요한 플랫폼 전체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양사는 구체적인 계약 금액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업계에선 우리 돈으로 수십조 원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앵커]
메타 하면 탈 엔비디아를 하는 것으로 알았는데, 이번 결정은 의외네요?
[기자]
기존 전략을 수정해서라도 AI 시장 주도권을 잡겠다는 의지로 보입니다.
그동안 시장에선 탈 엔비디아 흐름이 이어져 왔습니다.
엔비디아의 기존 고객사들인 구글,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미 자체 개발한 새로운 칩을 발표했고, 오픈AI 역시 브로드컴과 칩 공동개발에 나선 상태입니다.
앞서 메타도 자체 AI 칩 개발에 투자했지만 기술적인 문제와 출시 지연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이에 따라 구글 TPU 도입까지 검토했지만 최종적으로 엔비디아와 다시 손잡은 겁니다.
최근 메타는 "올해 AI 인프라 투자를 최대 1350억 달러까지 확대할 것"이라며 공격적인 투자를 예고한 바 있는데요.
엔비디아 CPU까지 도입하는 초강수를 둬서라도 잠깐 삐끗하면 낙오되는 AI 시장에서 주도권을 잡겠다는 의도로 해석됩니다.
[앵커]
안 그래도 엔비디아 따라잡기 쉽지 않던 경쟁사들은 더 곤란해졌겠군요?
[기자]
인텔과 AMD는 발등에 불이 떨어졌습니다.
지금까지 데이터센터에는 주로 두 회사의 CPU가 사용됐기 때문입니다.
특히 GPU·CPU를 모두 갖춰 사실상 엔비디아의 유일한 대항마로 평가받는 AMD는 이번 계약으로 경쟁에서 밀렸다는 인상을 남겼습니다.
또 다른 경쟁사인 구글도 전략 수정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이번 계약 발표 직후 AMD 주가는 한때 4% 이상 급락했는데요.
인텔도 약 1% 하락했다가 회복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앵커]
정광윤 기자, 잘 들었습니다.
메타가 엔비디아와 GPU와 CPU까지 포함한 초대형 공급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그간 '탈 엔비디아' 전략을 택했던 것으로 전해졌던 메타가 결국 엔비디아로 돌아왔다는 분석이 나오는데요.
정광윤 기자와 짚어보겠습니다.
먼저, 빅딜 내용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메타는 AI 데이터센터 구축을 위해 엔비디아와 수년에 걸친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현지시간 17일 밝혔습니다.
메타는 현재 1GW(기가와트시)급 데이터센터 '프로메테우스', 5GW급 '하이페리온'을 짓고 있습니다.
여기에 최신 GPU '블랙웰'과 차세대 모델 '루빈' 수백만 개가 들어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눈길을 끄는 건 GPU뿐만 아니라, CPU까지 이번 계약에 포함됐다는 겁니다.
엔비디아의 '그레이스' CPU를 데이터센터에 독립형 칩으로 도입했는데요.
주요 데이터센터 운영사 가운데 엔비디아 CPU를 단독 서버용으로 채택한 건 메타가 처음입니다.
크리에이티브 스트래티지스의 벤 바자린 CEO는 "엔비디아 CPU를 대규모로 도입하려는 메타의 결정은 이번 발표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이라며 "이제 AI 모델 '훈련' 시대에서 '추론' 시대로 넘어가면서 완전히 다른 접근 방식이 요구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CPU, GPU, 통신망, 소프트웨어 전반에 걸쳐 메타가 차세대 AI 선두주자 기반을 구축하는 데 필요한 플랫폼 전체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양사는 구체적인 계약 금액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업계에선 우리 돈으로 수십조 원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앵커]
메타 하면 탈 엔비디아를 하는 것으로 알았는데, 이번 결정은 의외네요?
[기자]
기존 전략을 수정해서라도 AI 시장 주도권을 잡겠다는 의지로 보입니다.
그동안 시장에선 탈 엔비디아 흐름이 이어져 왔습니다.
엔비디아의 기존 고객사들인 구글,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미 자체 개발한 새로운 칩을 발표했고, 오픈AI 역시 브로드컴과 칩 공동개발에 나선 상태입니다.
앞서 메타도 자체 AI 칩 개발에 투자했지만 기술적인 문제와 출시 지연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이에 따라 구글 TPU 도입까지 검토했지만 최종적으로 엔비디아와 다시 손잡은 겁니다.
최근 메타는 "올해 AI 인프라 투자를 최대 1350억 달러까지 확대할 것"이라며 공격적인 투자를 예고한 바 있는데요.
엔비디아 CPU까지 도입하는 초강수를 둬서라도 잠깐 삐끗하면 낙오되는 AI 시장에서 주도권을 잡겠다는 의도로 해석됩니다.
[앵커]
안 그래도 엔비디아 따라잡기 쉽지 않던 경쟁사들은 더 곤란해졌겠군요?
[기자]
인텔과 AMD는 발등에 불이 떨어졌습니다.
지금까지 데이터센터에는 주로 두 회사의 CPU가 사용됐기 때문입니다.
특히 GPU·CPU를 모두 갖춰 사실상 엔비디아의 유일한 대항마로 평가받는 AMD는 이번 계약으로 경쟁에서 밀렸다는 인상을 남겼습니다.
또 다른 경쟁사인 구글도 전략 수정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이번 계약 발표 직후 AMD 주가는 한때 4% 이상 급락했는데요.
인텔도 약 1% 하락했다가 회복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앵커]
정광윤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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