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은퇴 전 마지막 선택은…아마존·애플 팔고 '이종목' 샀다
SBS Biz 임선우
입력2026.02.19 04:18
수정2026.02.19 06:13
'투자의 달인' 워런 버핏이 이끌었던 버크셔해서웨이(이하 버크셔)가 지난해 말 그의 은퇴 전 아마존과 애플 주식을 대거 팔아치우고 뉴욕타임스(NYT)에 신규 투자를 단행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블룸버그, 로이터 통신 등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버크셔는 이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2025년 4분기 보유주식 현황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말 기준 아마존 1천만주 중 77%를 매각해 약 230만주만을 보유하고 있으며 애플의 지분도 4% 매각해 약 2억2천800만주를 가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버크셔는 지난 2019년 처음으로 아마존 지분을 매입했습니다. 버핏은 당시 아마존 주식을 더 일찍 사지 않은 자신이 바보였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외신들은 특히 버크셔가 이번 투자에서 NYT 주식 507만주를 사들였다는 점에 주목했습니다. 버크셔가 보유한 NYT 주식 가치는 3억5천170만 달러(약5천94억원)로 신고됐습니다.
NYT 주식 매입은 그가 지난 2020년 보유 신문사 31곳을 미국 출판사 리 엔터프라이즈에 모두 매각한 후 처음으로 단행한 신문업계 투자입니다.
버핏은 10대 시절 신문 배달부로 일했고 자신을 '신문 중독자'라고 칭하는 등 각별한 관심을 표명해왔습니다.
신문업계 매각을 꺼려왔던 그는 지난 2018년 주주들에게 보낸 서한을 통해 NYT와 월스트리트저널(WSJ), 워싱턴포스트(WP) 등 대형 신문만이 인쇄판 부수와 광고 수익 감소를 상쇄할 강력한 디지털 모델을 가지고 있다며 이들은 생존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보고서는 이번 결정들이 버핏의 지휘하에 이뤄졌는지는 명시하지 않았습니다. 일반적으로 버핏은 10억 달러 이상의 투자만을 직접 관리하기 때문에 NYT 신규 투자가 그의 결정에 따른 것인지는 불확실합니다.
다만 금융 시장에서는 버크셔가 신규 투자를 공개할 때마다 이를 버핏이 인증하는 종목으로 여겼고, 이에 따른 주가 상승으로 이어졌다고 로이터통신은 설명했습니다.
실제 버크셔가 NYT 주식을 매입했다고 공개하자마자 이날 NYT 주가는 장외거래에서 4% 상승한 76.99달러를 기록했습니다.
버크셔는 같은 보고서에서 뱅크오브아메리카 보유 지분을 7.1%로 낮췄으며 석유 업체 셰브론 지분은 6.5%로 늘렸다고 말했습니다.
버핏은 지난해 5월 연례 주주총회에서 2025년 말 은퇴 계획을 밝혔으며 지난 1월 1일 후임 그레그 에이블에게 버크셔 최고경영자(CEO) 자리를 넘겨주고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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