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사상 최대 15조 영업익 전망…요금 논쟁 불 붙나
SBS Biz 정광윤
입력2026.02.18 11:48
수정2026.02.18 11:48
한국전력이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전기료 논란이 다시 불거질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18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1개월 내 증권사 실적 전망치를 집계한 결과, 한전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익 추정치는 1년 전보다 45.56% 증가한 3조5천211억원입니다.
지난해 연간 영업익은 79.76% 급증한 15조360억원으로 전망됩니다.
이 경우 한전은 지난 2016년 12조15억원을 훌쩍 뛰어넘는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하게 됩니다.
지난해 매출이 4.39% 증가하는데 그친 점을 감안하면 수익성이 크게 개선된 겁니다.
여기엔 국제 연료 가격 안정과 그에 따른 전력도매가격(SMP·전력구입가격) 하락, 최근 몇 년간 이어진 전기요금 인상이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됩니다.
최규헌 신한투자증권 선임연구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연평균 에너지 가격과 SMP가 추가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올해 한전의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9조7천억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다만 최근 실적 개선은 적자 회복 국면에 가깝습니다.
한전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국제 에너지 가격이 폭등했던 지난 2021년부터 2023년 사이 원가에 미치지 못하는 가격에 전기를 공급해 해당 기간 무려 47조8천억원에 달하는 막대한 누적 적자를 기록한 바 있습니다.
이후 요금 인상과 연료 가격 안정이 맞물리며 한전은 지난 2023년 3분기부터 흑자 전환에 성공했습니다.
그 뒤로도 수익성은 꾸준히 개선됐지만 막대한 누적 적자를 해소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재무 부담도 여전히 큽니다.
지난해 6월 말 한전의 연결기준 총부채는 206조2천여억원에 달해, 지난해 1∼3분기 이자 비용으로만 하루 약 120억원씩 총 3조2천794억원을 지출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2022년 이후 산업용 전기요금이 7차례에 걸쳐 약 70% 오르면서 불만의 목소리가 큽니다.
특히 지난 2023년 11월과 2024년 10월에는 주택용 요금은 동결한 채 산업용 요금만 인상하면서 기업들의 부담이 커졌습니다.
현재 산업용 전기요금은 1kWh당 185.5원으로 주택용(149.6원)과 일반용(168.9원)보다 월등히 비쌉니다.
이에 한전은 계절과 시간대별 요금제 등을 통해 낮 시간대 산업용 전기요금 부담을 낮추겠다는 방침입니다.
한전 실적은 오는 26일경 발표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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