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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日 대미투자처 첫 발표…석유·발전·광물 등 52조원 규모

SBS Biz 정광윤
입력2026.02.18 10:44
수정2026.02.18 10:44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일본과의 통상·관세 합의에 따른 첫 대미투자 프로젝트 3건을 공개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 17일 본인의 트루스소셜 계정을 통해  "일본과의 거대한 무역합의가 막 출범했다"며 "일본은 이제 공식적, 재정적으로 미국에 대한 5천500억 달러(약 796조원) 투자 약속에 따른 첫번째 투자 세트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나는 위대한 텍사스주의 석유·가스, 오하이오주의 발전, 조지아주의 핵심 광물 등 전략적 영역에서의 3가지 엄청난 프로젝트를 발표하게 돼 기쁘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이들 사업이 "관세 정책 없이는 불가능했을 것"이라며 미국의 에너지 패권 강화와 광물 공급망 자립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도 이날 성명을 통해 "3개 프로젝트 투자 규모가 총 360억 달러에 달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오하이오주 프로젝트에 대해 "역사상 최대 규모 천연가스 발전 시설"이라며 "발전용량은 9.2기가와트가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텍사스주 프로젝트는 "미국만(멕시코만) 심해 원유 수출 시설 건설"이라면서 "연간 200억∼300억 달러의 미국 원유 수출을 창출하고 정유소의 수출 역량을 확보하며 세계의 선도적인 에너지 공급국으로서 미국의 지위를 공고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조지아주 핵심광물 시설에 대해선 "합성 산업용 다이아몬드 제조 능력을 창출하는 것"이라며 이를 통해 첨단산업에 필수인 산업용 다이아몬드 생산을 미국 내에서 충당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러트닉 장관은 "이 프로젝트들은 수천개의 고임금 미국 일자리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고도 덧붙였습니다.

이번 발표가 트럼프 행정부의 한국을 향한 대미 투자 압박에 영향을 미칠지도 주목됩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6일 트루스소셜을 통해 한국 국회에서 대미투자특별법이 통과되지 않은 것을 문제 삼아 한국산 자동차·목재·의약품 등 품목별 관세와 기타 모든 상호관세를 한미 무역합의 이전 수준인 25%로 다시 올리겠다고 위협한 바 있습니다.

이에 우리 정부는 산업·외교 당국 고위 인사들을 미국에 파견해 협의를 진행했지만 아직까지 구체적인 결론이 나지 않고 있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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