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상용직 3년째 감소…사회초년생 첫발부터 '흔들'
SBS Biz 정광윤
입력2026.02.18 09:45
수정2026.02.18 09:49
[청년 취업 (연합뉴스 자료사진)]
고용시장에 첫발을 내딛는 20대 일자리가 빠르게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18일) 국가데이터처 경제활동인구조사 마이크로데이터에 따르면 올 1월 기준 20대 임금근로자는 308만5천명으로 1년 전보다 17만9천명 감소했습니다.
이 가운데 상용근로자는 204만2천명으로 1년 새 17만5천명 줄었습니다. 이는 관련 통계 분석이 가능한 지난 2014년 이후 가장 적은 수준으로, 지난 2023년 1월 이후 3년 연속 감소세입니다.
임시·일용근로자도 줄었습니다. 지난달 20대 임시·일용근로자는 104만3천명으로 1년 전보다 4천명 감소했습니다.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지난 2021년(99만7천명) 이후 가장 적은 수준으로, 2년 연속 감소세입니다.
전 연령대 가운데 상용직과 임시·일용직이 동시에 감소한 건 20대가 유일했습니다.
같은 기간 30대·50대는 모두 증가했고, 40대·60대는 상용직이 늘고 임시·일용직이 줄었습니다.
게다가 20대 일자리 감소 속도는 인구 감소보다 빠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달 20대 인구는 1년 전보다 3.5% 줄었지만 임금근로자는 5.5%, 상용직은 7.9% 감소했습니다.
취업 한파가 이어지면서 구직활동도 하지 않고 쉬는 청년도 늘고 있습니다.
지난달 20대 '쉬었음' 인구는 44만2천명으로, 지난 2021년 이후 가장 많았습니다.
일각에선 코로나19 시기 노동시장 진입에 실패한 영향이 장기화되는 '상흔 효과'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정지운 한국직업능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2000년대생(20대 초반)은 노동시장 진입 초기부터 구직을 단념하고 '쉬었음'을 선택하는 '조기 고립' 경향이 뚜렷하다"며 "1990년대생(20대 후반)은 취업 실패가 누적돼 비경제활동 상태가 만성화된 특성이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또한 20대 시절 고용 실패 경험이 생애 소득 감소와 장기적인 노동시장 이탈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입니다.
이와 관련해 정 위원은 "단순한 일자리 매칭을 넘어 세대별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정책 대응이 시급하다"고 제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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