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만 있나?…K-푸드·뷰티 수출 '100억불 고지'
SBS Biz 김성훈
입력2026.02.17 16:06
수정2026.02.17 16:10
[서울 시내 대형 마트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이 한국 라면을 고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류가 다양한 분야로 확산하면서 K-푸드, K-화장품 등 한국산 소비재의 인기가 세계 시장에서 날로 치솟고 있습니다.
오늘(17일) 산업통상부와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K-소비재 대표 품목인 농수산식품의 수출은 지난해 총 124억달러로, 작년 동기 대비 6.0% 증가했습니다.
이는 역대 최고 실적입니다.
농수산식품 수출은 2021년 102억달러로 100억달러를 돌파한 뒤 2022년 105억달러, 2023년 108억달러, 지난해 117억달러로 5년 연속 100억달러를 웃돌며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습니다.
K-푸드는 라면의 인기 속에 김, 포도, 김치 등 수출이 모두 증가했고, 한류 영향으로 세계 곳곳에 한식당이 확산하며 소스류 수출도 10%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K-뷰티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한국산 화장품 수출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화장품 수출은 전년 대비 11.8% 증가한 114억달러로 역시 사상 최대 수출 기록을 다시 썼습니다.
화장품 수출은 2024년 102억달러를 기록해 전년 대비 20.3% 증가하며 사상 처음 100억달러 고지를 넘어선 데 이어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갔습니다.
화장품 수출은 메이크업·기초화장품을 주력으로, 세안용품, 두발용 제품, 향수·화장수, 목욕용 제품 등이 골고루 인기를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2024년엔 미국에서 한국 화장품 수출액이 프랑스를 제치고 1위를 기록하는 등 최대 시장 미국에서 외신도 주목하는 성장세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농수산식품, 화장품과 함께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가 5대 유망 소비재로 꼽는 의약품(107억달러·11.9%↑), 생활용품(95억달러·5.2%↑), 패션(23억달러·0.1%↑) 등의 수출도 모두 작년보다 최대 10% 이상 증가했습니다.
생활용품은 한류 영향으로 디자인과 품질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는 문구류와 의자, 사무용품, 장신구, 치약·칫솔 등이 수출을 주도하고 있고, '메이드 인 코리아'에 대한 신뢰도 상승으로 의약품 수출과 의류·신발 등 패션 품목 수출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식품·화장품은 연간 수출이 각각 100억달러를 넘어서면서 산업통상부가 15대 주력 수출 품목으로 관리하는 품목 중 가전(73억달러), 이차전지(72억달러), 섬유(97억달러)를 넘어섰고, 컴퓨터(138억달러) 등의 자리도 넘보는 수준으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정부도 소비재 수출 증가를 반기며 강한 육성·지원 의지를 밝혔습니다.
산업부는 작년 말 관계부처 합동으로 'K-소비재 수출 확대 방안'을 발표하고 'K-소비재 플래그십 프로젝트'(2026∼2028) 등을 추진해 지난해 463억달러 수준인 5대 유망소비재 수출액을 2030년 700억달러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제시했습니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글로벌 통상환경 변화로 수출 다변화 필요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K-컬처의 글로벌 확산은 우리 소비재 수출의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며 "2030년까지 K-소비재 수출 700억달러 달성 기반 구축을 위해 오늘 발표한 대책을 속도감 있게 이행해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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