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환율에 작년 車부품 수입 물가 1년 새 7% 올라
SBS Biz 김성훈
입력2026.02.17 13:31
수정2026.02.17 13:32
지난해 자동차부품 수입 물가가 고환율 영향으로 전년 대비 7% 가까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17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기준년인 2020년을 100으로 둘 때 작년 자동차부품 수입물가지수(원화 기준)는 117.34를 기록했습니다.
이 지수는 2021년 99.57로 낮아졌다가 2022년(103.83) 이후 매년 올라 2023년 108, 2024년 109.9를 나타냈습니다.
특히 작년 지수는 한 해 동안 6.8%라는 큰 폭의 상승률을 보이며 5년 전 대비 17% 이상 높아졌습니다.
지난해만 두고 보면 4분기에 상승 폭이 두드러졌습니다.
지난해 3분기 116.85였던 자동차부품 수입물가지수는 4분기 121.19로 3.7% 상승해 전년 동기(111.26) 대비 10포인트 가까이 올랐습니다.
1년 만에 수입 물가가 9% 정도 오른 셈입니다.
자동차부품 수입물가지수는 지난해 급등세를 보인 달러-원 환율과 비슷한 추이를 나타냈습니다.
지난해 1월(종가 기준) 달러당 1452.7원으로 출발한 환율은 지난 3월 1472.9원으로 올랐고, 같은 기간 부품 수입물가지수는 113.76에서 117.25로 높아졌습니다.
지수는 4월 119.28까지 상승했다가 환율이 1350원으로 떨어진 6월 114.85로 지난해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이후 지난해 11월 환율이 1470원대로 급격히 상승하자 부품 수입 물가는 118.85에서 121.63으로 올랐습니다.
다만 자동차 수출 물가는 오히려 소폭 하락하는 추세를 보였습니다.
2024년 119.12였던 자동차 수출 물가는 지난해 118.92로 떨어졌습니다.
전체 수출물가지수가 같은 기간 129.89에서 132.86으로 약 2.3% 오른 것과는 상반된 결과입니다.
업계에선 글로벌 자동차 수요 둔화와 가격 경쟁 심화 등의 영향으로 수출 단가가 하락하면서 환율 상승 효과가 상쇄된 것으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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