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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캐나다, 광물·인프라 등 협력...트럼프 압박에 미국은 제외

SBS Biz 김종윤
입력2026.02.17 07:27
수정2026.02.17 09:14

[르블랑 캐나다 무역장관(좌)과 에브라르드 멕시코 경제부장관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재집권 이후 '동병상련' 입장에 선 멕시코와 캐나다가 경제 분야에서 양국 협력 강화에 나섰습니다.

16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마르셀로 에브라르드 멕시코 경제부 장관과 도미닉 르블랑 캐나다 무역부 장관은 멕시코시티에서 회동했고, 회동 후 에브라르드 장관은 광물·인프라·공급망 관련 양국 공동 행동 계획을 올 하반기에 제시할 것이라면서 "우리는 투자와 상업 교류를 늘리고 규제상의 어려움과 장벽은 줄이는 한편, 투자는 촉진하는 방향으로 다음 한달간 멕시코와 캐나다 간의 행동 계획을 준비할 것"이라면서 "멕시코 재무부의 대표단이 논의를 계속하기 위해 캐나다를 방문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멕시코와 캐나다 사이의 협력 움직임은 양국 경제 근간이었던 미국·멕시코·캐나다무역협정(USMCA)이 트럼프 대통령의 대대적인 관세 도입으로 인해 유명무실해질 위기에 처한 상황 때문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를 미국의 51번째 주로 만들고 싶다는 언급을 누차 했고, 최근 쿠바에 석유를 공급하지 말 것을 멕시코에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에 멕시코와 캐나다의 협력 모색은 미국에 경제나 안보측면에서 의지하던 중견국들이 트럼프발 '예측 불가성'과 리스크 대응에 상호 연대 움직임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11일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1기 때 설계한 USMCA에서 탈퇴하는 방안을 고심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USMCA는 기존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을 대체해 트럼프 1기 행정부 당시 2018년 미국·멕시코·캐나다 간에 타결된 협정으로, 일부 수정을 거쳐 2020년 발효됐습니다.

자동차, 부품, 에너지 등 공급망이 유기적으로 얽힌 '밀도 높은' 생산 생태계를 지닌 협정으로, 삼국 간 상품과 서비스 규모만 2조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는데, '일몰 조항'에 따라 6년 마다 연장 여부를 검토해야 할 시점이 바로 올해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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