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한강벨트 매물 늘어난다…최고가 대비 30% 하락 거래도
SBS Biz 김동필
입력2026.02.16 17:43
수정2026.02.16 18:01
[서울 아파트 단지들 (연합뉴스 자료사진)]
최근 서울 한강벨트를 중심으로 아파트 매물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오늘(16일) 부동산 빅데이터 플랫폼 아실에 따르면 지난 1월 24일 매물과 비교해 서울 아파트 매물은 크게 늘었습니다.
가장 많이 늘어난 곳은 성동구로 1천212건에서 1천661건으로 37% 증가했습니다. 이어 송파구가 3천557건에서 4천752건으로 33.5% 증가했고, 광진구도 829건에서 1천80건으로 30.2% 많아졌습니다.
동작구도 1천254건에서 1천582건으로 26.1%, 마포구도 1천420건에서 1천773건으로 24.8%, 강동구도 2천590건에서 3천215건으로 24.1%, 용산구도 1천283건에서 1천537건으로 19.7%, 동대문구도 1천508건에서 1천792건으로 18.8%, 서초구도 6천315건에서 7천480건으로 18.4%, 강남구도 7천618건에서 8천825건으로 15.8%씩 증가했습니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달 23일 "5월 9일 종료되는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 조치의 연장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틀 뒤 '팔지 않고 버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자 이 대통령은 다시 "팔면서 내는 세금보다 들고 버티는 세금이 더 비싸게 느껴질 것"이라고 압박 강도를 높였습니다.
이후 서울 아파트값 급등세도 다소 누그러지고 있습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번주(지난 9일 기준) 서울 집값은 1주일 전보다 0.22% 상승에 그치며 최근 2주 연속 오름폭이 둔화했습니다.
서울서 일부 최고점 대비 20~30% 하락거래도…李 "다주택 부당 특혜 회수"
일부 하락 거래도 나오고 있습니다.
[사진=아실]
아실에 따르면 지난 3일 영등포구 '브라이튼여의도' 전용 113.97㎡(46평) 22층 매물은 46억 4천600만 원에 거래되면서 최고가 대비 11억 7천만 원 내린 가격에 거래됐습니다. 서초구 아크로리버뷰 78.48㎡(33평) 17층 매물은 지난 2일 고점 대비 13% 내린 50억 원에 거래됐고, 서초구 디에이치방배 84.98㎡(32평) 13층 매물은 20% 내린 27억 원에 거래됐습니다.
이밖에도 광진구 광장현대5단지 74.88㎡(27평) 4층 매물은 지난 3일 15억 원에 거래되면서 고점 대비 31% 내렸고, 강동구 고덕센트럴아이파크 59.97㎡(24평) 6층 매물도 지난 5일 고점 대비 38% 하락한 10억 5천만 원에 거래됐습니다.
일각에선 5월 9일 전까지 다주택자의 전세 낀 매물이 늘어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오늘도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집은 투자수단일 수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주거 수단"이라면서 "누군가 돈을 벌기 위해 살지도 않을 집을 사 모으는 바람에 주거용 집이 부족해 집값, 전월세값이 비정상적으로 올라 혼인·출생 거부, 산업의 국제 경쟁력 저하, 잃어버린 30년 추락 위험 등 온갖 사회문제를 야기한다면 투자·투기용 다주택을 불법이거나 심각하게 부도덕한 일이라고 비방할 수 없을지는 몰라도 최소한 찬양하고 권장할 일이 못 되는 것은 분명하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긍정적 효과보다 부정적 효과가 큰 것은 분명한 만큼 국가적으로 세제·금융·규제 등 부당한 특혜는 회수해야 할 뿐 아니라, 사회 문제에 대해 일정 정도 책임과 부담을 지우는 게 공정하고 상식에 부합한다"라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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