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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고용충격 가시화?…전문서비스업 두달째 이례적 급감

SBS Biz 김동필
입력2026.02.16 09:27
수정2026.02.16 09:32

[19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일자리 박람회 '2025 글로벌 탤런트 페어'에서 관계자가 AI 모의면접을 시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인공지능(AI) 확산에 따른 일자리 충격이 가시화되고 있다는 조짐이 포착됐습니다.

고용통계 지표에서 이례적인 현상이 관측되고 있기 때문인데, AI의 전방위적인 파급을 업종별로 가르기 어렵겠지만, 소위 '문과 전문직'부터 타격이 가시화하는 것 아니냐는 추측도 나옵니다.

오늘(16일)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 1월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 취업자는 총 138만 9천 명으로 작년 1월보다 9만 8천 명 줄었습니다.

겨울철 계절 요인이 크게 작용하는 농림·어업(-10만 7천 명)에 이어 두번째로 큰 감소 폭입니다.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은 작년 12월에도 5만 6천 명 감소했습니다. 2013년 산업분류 개편 이후로, 작년 12월과 올해 1월 모두 최대 감소폭을 연달아 기록한 것입니다.

비교적 안정적 직군으로 꼽히는 업종에서 2개월 연속 '이상기류'가 나타난 것은 이례적이라는 분석입니다.

전문·과학·기술서비스의 하위 분류(중분류)를 보면, 연구개발업 또는 건축기술·엔지니어링, 과학기술서비스업보다는 전문 서비스업에서 감소 폭이 큰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습니다. 다만 중분류 수치는 대외 공개되지 않습니다.

전문서비스업에는 변호사·변리사 등 법무 서비스를 비롯해 회계사, 세무사, 여론조사, 컨설팅, 지주회사 등이 포함됩니다. 세분류 직업별로는 조사가 이뤄지지 않지만, 대체로 AI발 충격파에 먼저 노출되는 직업군들로 꼽히고 있습니다.

한국은행도 최근 국민연금 가입자 행정통계를 활용한 'AI 확산과 청년고용 위축' 보고서에서 전문서비스업, 정보서비스업, 출판업, 컴퓨터 프로그래밍 및 시스템 통합·관리 등을 'AI 고노출' 업종으로 꼽으면서 실제로 챗GPT 출시 이후로 청년고용이 감소했다고 분석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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