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경제 계속 뜨거울까…GDP·인플레 지표 분수령
SBS Biz 최지수
입력2026.02.15 11:12
수정2026.02.15 11:14
이번 주(16~20일) 뉴욕증시는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와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 속보치) 지표를 최대 재료로 삼아 움직일 것으로 보입니다.
미 상무부는 오는 20일 연준이 기준으로 삼는 물가 지표인 PCE 가격지수의 지난해 12월치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시장의 추정치는 전달 대비 0.3%,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8% 상승입니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물가지수는 각각 0.3%, 2.9% 상승으로 점쳐집니다.
이 지표가 전망치를 밑돈다면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정책금리 인하 기대감이 한층 커질 전망입니다.
같은 날, 미국의 작년 4분기 GDP 속보치도 나옵니다. 미국은 속보치와 잠정치, 확정치 등 3번에 걸쳐 GDP 결괏값을 내놓습니다. 시장 전망치는 연율 기준으로 전분기 대비 2.5% 성장입니다.
미국 경제가 작년 3분기(+4.4%, 연율 기준)에 이어 뜨거운 성장을 이어갔는지 주목됩니다.
역시 20일에 나오는 2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제조업·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도 챙겨봐야 할 핵심 지표로 꼽힙니다. 투자자는 이 지표를 통해 미국 제조업·서비스업 경기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이에 앞서 18일에 공개되는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도 초미의 관심입니다. 당시 회의에서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 스티븐 마이런 연준 이사 등 2명이 '금리 인하'를 주장하며 동결에 반대표를 던진 만큼, 회의에서 어떤 의견이 오갔는지 확인해볼 수 있습니다.
시장 자체만 보면 아직은 2월의 조정에 크게 반응하지 말라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물론, 경계심은 팽배한 상황입니다.
S&P 500지수는 최근 2주 연속 약세를 나타냈습니다. 지난 1월 고점 대비로는 약 2% 정도 빠진 상황입니다.
네이션와이드의 마크 해킷 수석 시장 전략가는 "(작년) 4월 이후 이어진 강한 상승 흐름을 고려하면, 2월 들어 나타난 조정은 과도하게 해석할 일은 아니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는 다만, 시장은 미국 대형 성장주에서 벗어나 해외 주식과 가치주, 소형주로 확산하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고 부연했습니다.
모건스탠리의 다니엘 스켈리 시장 담당 팀장은 인공지능(AI)에 따른 소프트웨어주(株) 투매를 두고 "초기 반응이 다소 과장됐을 수 있다"면서 "중장기적으로 다양한 산업과 개별 기업들이 AI의 수혜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프리덤캐피털 마켓츠의 수석 시장 전략가인 제이 우즈는 "결국 기술주의 가격 이점이 충분히 부각되는 구간에 들어설 것"이라며 "시장에 더는 큰 리스크가 없다는 확실한 신호가 나오길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지금 시점에서는 아직 그런 안도 신호가 확인되지는 않았다"고 부연했습니다.
호라이즌 인베스트먼츠의 최고 투자책임자(CIO) 스콧 래드너는 "시장은 분명히 현재 여러 산업이 지금보다 훨씬 적은 가치로 평가될 것임을 시사하는 방식으로 반응하고 있다"면서 "그것은 다소 과장됐을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투자자들은 명백히 먼저 팔고 나중에 질문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이번 주는 연준 주요 인사의 연설이 꽤 있는 편입니다.
미셸 보먼 연준 금융감독 담당 부의장(16·18·19일)은 세 차례나 모습을 드러냅니다. 마이클 바 연준 이사(17일),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17일),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19일),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19일) 등도 공개석상에 오릅니다.
기업실적으로는 이달 19일에 나오는 월마트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월마트 실적은 미국 소비자의 소비 여력, 심리를 가늠할 수 있는 지표로 여겨집니다.
뉴욕증시는 오는 16일 프레지던트 데이를 맞아 휴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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