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스페이스X '차등의결권 IPO' 검토…경영권 방어
SBS Biz 엄하은
입력2026.02.14 11:23
수정2026.02.14 11:30
[스페이스X의 유인선 발사 (사진=연합뉴스)]
일론 머스크가 우주기업 스페이스X 상장 후에도 지배권을 지키기 위한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13일(현지시간)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스페이스X가 차등의결권 구조로 기업공개(IPO)에 나서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차등의결권 제도는 특정 주식에 추가 의결권을 부여하는 제도입니다. 일반적으로 창업주 또는 초기 투자자들에게 다른 일반주주에 비해 주식 수 대비 더 많은 의결권을 줍니다.
이 경우 머스크가 소수 지분만 손에 쥐고도 스페이스X에 대한 지배권을 유지할 수 있게 됩니다. 또 행동주의 투자자들이 IPO 후 지분을 확보하더라도 이에 맞서기 쉬워집니다.
머스크는 앞서 자신이 이끄는 전기차 회사 테슬라에도 차등의결권을 도입하고 싶다는 의지를 드러내 왔습니다.
스페이스X는 우주기업이자 세계 최대 위성운영사로, 현재 기업가치만 1조2천500억 달러(약 1천830조원)에 달합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으로부터 자금을 지원받아 달 탐사 프로젝트를 가동하고 있으며, 최근 인공지능(AI) 스타트업 xAI를 인수해 기업 규모를 키웠습니다.
올해 IPO가 예상되며 이를 통해 최대 500억 달러를 조달할 수 있을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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