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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전략] 애플 5% 급락·빅테크 약세…AI 부담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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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6.02.13 15:02
수정2026.02.13 16:41

■ 머니쇼+ '뉴욕증시 전략' - 안자은

확실히 고점에 있다 보니, 작은 바람에도 계속해서 방향을 잡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뉴욕증시는 AI에 대한 우려가 또 커지면서, 일제히 하락 마감했습니다.

마감 상황 보시면, 다우지수는 1.34% 빠지며, 5만 선 내줬고요.

S&P500은 1.57%, 나스닥은 2% 넘게 밀리며 기술주 중심으로 낙폭이 확대됐습니다.

애프터마켓에서 시총 상위 종목들 보시면, 빅테크 전반에 매도세가 이어졌습니다.



엔비디아만 소폭 상승했고, 나머지는 모두 하락했는데요.

특히 애플, 메인마켓에서 무려 5%나 급락했습니다.

메모리 가격 급등으로 아이폰 생산에 차질이 생길 거란 분석과 차세대 시리 공개 시점이 연기된 점, 여기에 빅테크 전반의 약세가 겹쳤습니다.

애프터마켓에서도 0.53% 하락 이어갔습니다.

시총 6위부터도 보면, 메인마켓에서는 경기 방어주 버크셔와 월마트만 상승했습니다.

특히 월마트 메인마켓에서는 3% 넘게 올랐는데요.

이내 차익실현이 들어오며 하락 마감했습니다.

메타와 브로드컴, 테슬라는 빅테크 전반적인 약세에, 메인마켓에 이어 애프터마켓서도 하락세 이어갔습니다.

어제 급등한 국채금리는 장중 큰 폭으로 하락한 후, 다시 소폭 상승했는데요.

오늘(13일) 나온 지표들이 고용과 주택 시장이 부진함을 보여줬고, CPI를 앞두고 경계심리가 반영된 모습입니다.

어제(12일) 오후 10시 기준, 30년물, 10년물, 2년물 모두 상승 마감했습니다.

금값은 장중 큰 폭으로 떨어졌다가, 다시 매수세가 들어와 1%대 상승했습니다.

최근 금과 은 추이를 보면, 위험 회피 시에 같이 흔들리는 경향이 있는데요.

오늘도 변동 폭이 컸습니다.

국제 유가는 장중 2% 넘게 빠졌습니다.

다만 이내 하락 폭 줄이며 오후 12시 기준 WTI, 브렌트유 약보합 마감했습니다.

간밤, 트럼프 대통령은 오바마 정부 시절 도입된 '온실가스 위해성 판단'을 공식 폐기했습니다.

2009년에 도입된 규제인데요.

차량 연비나 온실가스 배출량 제한 등, 미국의 각종 기후대응 정책의 핵심 토대가 되어왔습니다.

이런 규제가 사라짐에 따라, 자동차와 발전소 배출 규제의 법적 근거가 사라지게 되는데요.

내연 자동차에 대한 규제가 줄어들 거란 기대에, 자동차 종목은 엇갈렸습니다.

포드와 GM은 상승했지만, 테슬라와 리비안은 하락했습니다.

다들 환경오염 때문에 친환경차를 선호하고, 유럽 연합에서는 계속해서 제재를 가하는 분위기 속에서 대체 완화 이유가 무엇인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같이 짚어보시죠.

트럼프 대통령은 "전기차 강요가 차값 폭등을 초래했다"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리고 이번 조치로 '신차 평균 가격'이 3천 달러가량 낮아질 것이라고 말했는데요.

또 공장과 AI 인프라 건설이 확대되면서 대규모 일자리 창출이 기대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조치는 미국 역사상 단일로는 최대 규모의 규제 완화인데요, 큰 반발이 예상됩니다.

환경단체와 민주당 소속 주지사들이 즉각 소송을 예고했습니다.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이번 조치를 "불법적 결정"이라고 비판하며, 법적 대응 방침을 밝혔습니다.

여기에 로이터 통신은 "현재까지 행정부가 시행한 가장 광범위한 기후 변화 정책의 후퇴"라고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현재 연간 기준으로 미국이 중국에 이어 세계 2위 온실가스 배출국인 상황에서, 이번 조치로 온실가스 배출량이 상상 이상으로 크게 증가할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오늘 장 주요 일정도 살펴볼까요?

이제 시장의 시선은 물가로 향합니다.

오늘은 미국 1월 소비자물가지수, CPI가 발표되고요.

베이커휴즈 원유 굴착기 수도 함께 공개됩니다.

시장에서는 1월 CPI 전년 대비 2.5% 상승할 걸로 보고 있는데요.

직전 수치 2.7%보다 둔화된 수치입니다.

CPI가 시장 예상대로 나온다면, '해방의 날' 상호 관세를 발표한 지 한 달 뒤였던, 지난해 5월 물가 수준으로 돌아가게 되는 겁니다.

우리 시간 오늘 밤 10시 30분에 발표되는데요.

물가가 예상대로 내려올지, 아니면 다시 반등할지가 향후 금리 방향의 핵심 변수가 될 수 있으니, 끝까지 지켜보시죠.

지금까지 뉴욕증시 전략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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