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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00억 국민펀드, 산업은행이 굴리진 않고 타행에 맡긴다

SBS Biz 오수영
입력2026.02.13 14:46
수정2026.02.13 15:12

[앵커] 

이재명 대통령의 대표적 성장 정책인 총 150조 원 규모 국민성장펀드에 주관사 한국산업은행은 앞으로 5년간 2조 원을 별도로 출자합니다. 



정부가 출자한 금액 중 직접투자와 인프라 투·융자 사업에 투입되는 5500억 원의 관리는 산업은행이 아닌 다른 은행이 맡게 될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상당수 은행들이 해당 사업 수주를 검토 중인데요. 

오수영 기자, 왜 주관사인 산업은행 말고 다른 은행이 돈을 굴리나요? 

[기자] 



국책은행인 산업은행이 국민성장펀드 자산 5500억 원의 보관과 관리 등을 수탁할 은행 선정에 나섰습니다. 

산은이 재정 관리를 직접 하지 않고 타행에 수탁하는 이유는 앞서 국회 지적이 있었기 때문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산업은행이 통상 간접투자를 할 때는 모펀드를 선정하기 때문에 재원이 섞이지 않지만, 직접금융이나 PF 대출 등이 나갈 때는 국민성장펀드 재원과 산업은행 자체 재원이 섞일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즉 국민성장펀드 자금의 공정하고 투명한 관리를 위해 산업은행 내부가 아닌 외부 다른 은행에 재정 관리를 맡기기로 결정된 것입니다. 

국민성장펀드에 투자금을 낸 시중은행이 일부 펀드 자산을 보관하게 되더라도 해당 은행 타 자금과 별도 계좌로 보관하게 되기 때문에 재원이 섞일 우려가 없다는 설명입니다. 

[앵커] 

주요 은행 거의 모두 입찰 참여를 검토 중이라고요? 

[기자] 

KB국민·신한·우리·NH농협·IBK기업은행이 이 사업 입찰 참여를 검토 중입니다. 

이번 사업에 낙찰될 은행은 매해 12억 1000만 원 이내에서 위탁 자산의 0.011%를 수수료 수익으로 얻게 됩니다. 

5500억 원을 일단 맡게 될 올해는 6050만 원이 연간 사업 수수료가 되는 건데, 후발생 수탁은행 수익은 해마다 증가하게 되는 구조입니다. 

2046년까지 20년 동안 매해 일정 수수료 수익이 보장되면서 '국민성장펀드'의 재정 관리를 한다는 상징성까지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셈입니다. 

SBS Biz 오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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