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삼성전자 초기업노조 '임금 교섭 중단' 선언
SBS Biz 류정현
입력2026.02.13 14:42
수정2026.02.13 16:45
삼성전자 노사의 2026년 임금·단체협약(임단협) 타결을 위한 집중교섭에 제동이 걸렸습니다. SK하이닉스의 성과급 체계 개편과 고액 보상 소식이 삼성전자 내부의 상대적 박탈감을 자극했고, 이로 인해 증폭된 구성원들의 불만이 임계점을 넘어섰습니다.
오늘(13일) 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 지부는 "조합의 핵심 요구안인 성과급 투명화 및 상한 폐지가 이번 교섭에서 단 하나도 수용되지 않았다"며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 지부는 최종적으로 교섭 중단을 선언하게 됐다"고 공지했습니다.
삼성전자 공동교섭단(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지부·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삼성전자노조동행)은 이번 집중교섭 기간에서 초과이익성과급(OPI)을 기존 경제적 부가가치(EVA) 기준 대신 영업이익의 20%로 개편하고 연봉 50% 상한을 폐지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혀 왔습니다.
다만 이번 교섭 중단에 공동교섭단 내 다른 노조들도 동참하는지는 아직 불문명합니다. 삼성전자 초기업노조는 "모든 노조의 의견이 일치하지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측은 OPI 50%제도와 관련해 EVA를 현행으로 유지하고 BEP(0% 달성 구간) 및 50% 구간을 연초와 지급시 명시하는 안을 제시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또 OPI 50% 초과 성과 달성 프로그램을 운영할 것을 안으로 내놨습니다. 초과 성과 1조원당 연봉의 1%를 추가로 지급하는 내용 등이 포함됐습니다. 초과 성과 달성 사업부에 한해서만 지급되는 내용입니다.
또 임금인상은 기본급 3% 인상을 유지하고 DS부문만 성과인상률 0.5%를 추가로 지급하겠다는 안을 제안했습니다.
앞서 노조는 이번 집중교섭에서 접점을 찾지 못하면 본격적인 쟁의행위에 나서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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