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마 2만 달러까지?' 비트코인, 추락 날개 없다
SBS Biz 송태희
입력2026.02.13 14:27
수정2026.02.15 12:59
비트코인이 6만달러 선에서 반등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사상 최고치인 12만6천210.5달러를 기록한 지난해 10월 6일과 견줘서는 절반 수준으로 폭락했습니다. 일각에서는 매수세 실종, 청산이 반복되면서 2만달러까지 추락할 수 있다는 비관적 전망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미국의 가상자산 대출업체인 블록필스(BlockFills)가 비트코인 가격 폭락의 여파로 고객 예치 및 출금을 중단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이 현지시간 12일 보도했습니다.
블록필스는 헤지펀드와 자산운용사 등 기관 투자자 고객 2천여 곳을 대상으로 대출 업무를 하는 회사입니다.
블록필스의 옵션 상품은 가상자산 보유고가 1천만 달러(145억 원) 이상인 고객만 구매할 수 있습니다.
블록필스가 작년 한 해 처리한 거래액은 611억 달러(88조 4천억 원)에 달합니다.
이같은 하락 추세 요인으로는 반감기 효과와 더불어 매수세 실종과 기관 자금 이탈 등이 꼽히고 있습니다.
지난 10월 10일 이후 미국 상장 비트코인 현물 ETF에서만 75억달러(약 10조원) 이상의 자금이 순유출됐습니다.
제임스 해리스 테서랙트(Tesseract) CEO는 “평일에는 ETF가 가격을 지지해주지만, 주말에는 이 ‘자연스러운 매수세’가 사라진다”며 “주말 동안 강제 청산이 도미노처럼 일어나도 이를 받아낼 ETF 자금이 없다는 것이 최근 급락의 주원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일각에서는 2만달러까지 추락할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옵션 시장에서는 6월 만기 계약 거래량이 주로 6만 달러와 2만 달러 선에 집중돼 있기 때문입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이런 탓에 일부 투자자들이 최악의 경우 2만 달러까지 떨어질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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