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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도 오픈클로 '금지령'…쿠팡 사태에 반면교사?

SBS Biz 정대한
입력2026.02.13 11:28
수정2026.02.13 13:39

[앵커]

사람이 직접 지시를 내리지 않아도 인공지능이 알아서 업무를 수행하는, '오픈클로'라는 AI 에이전트가 최근 인기입니다.



그런데 보안 우려가 커 네이버와 카카오 등 IT 기업들은 사용을 금지하고 있는데요.

이런 금지 조치에 신세계그룹이 합류했습니다.

정대한 기자, 신세계 결정 내용 전해주시죠.

[기자]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그룹은 모든 임직원을 대상으로 오픈클로 서비스를 차단하는 방침을 어제(12일) 내부적으로 공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신세계에서는 기본적으로 외부 AI 시스템 접속이 불가하지만, 업무에 필요한 경우엔 결재를 받고 사용할 수 있는데요.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보안 강화를 위해 예방적 차원에서 서비스 접근을 차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네이버와 카카오, 그리고 배달의민족까지 사내 오픈클로의 접속과 사용을 차단한 바 있는데요.

지난해 쿠팡의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를 비롯해 루이비통·디올 등 명품업계까지 유통업계에서 유출 사고가 잇따르자 선제적으로 보안 강화 조치에 나선 것으로 풀이됩니다.

[앵커]

기업들이 오픈클로를 금지하는 이유가 뭔가요?

[기자]

오픈클로가 컴퓨터를 직접 제어하는 만큼 기업 기밀이나 개인정보가 외부로 유출될 위험이 있기 때문입니다.

오픈클로는 최근 개발자들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 AI 에이전트인데요.

챗GPT나 제미나이 등 기존의 AI 챗봇이 텍스트로 답변만 생성하는 것과 달리 오픈클로는 직접 화면을 인식하고 파일을 여는 등 직접 PC를 조작해 업무를 수행합니다.

다만, 기업 내부 시스템과 연동되면 정보가 외부로 유출될 위험이 있고, 시스템 통제권이 약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는데요.

이로 인해 IT 기업들을 비롯해 최근 쿠팡 사태로 인해 개인정보 유출에 민감해진 유통업계에서도 금지 조치가 확산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SBS Biz 정대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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