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벤처투자 역대 2위 규모…바이오·의료 5천억원 증가
SBS Biz 이정민
입력2026.02.13 10:45
수정2026.02.13 10:47
지난해 신규 벤처투자 규모가 2021년에 이어 역대 두 번째를 기록했습니다. 민간부문의 투자가 확대되며 특히 바이오·의료, 게임 분야 투자가 큰 폭 늘었습니다.
중소벤처기업부가 오늘(13일) 내놓은 '2025년 벤처투자 및 펀드결성 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신규 벤처투자 금액은 13조6천억원으로, 1년 새 1조7천억원(14.0%) 증가했습니다.
노용석 중기부 제1차관은 브리핑을 통해 "지난 2021년 15조9천억원 이후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실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2021년 이후 감소하던 벤처투자 금액은 지난 2024년 반등한 뒤 2년 연속 증가세입니다.
지난해 상반기 5조7천억원, 하반기 7조9천억원 투자가 이뤄졌습니다. 증가분 1조7천억원 가운데 82%인 1조4천억원이 하반기에 이뤄졌습니다.
지난해 벤처펀드 결성 금액도 14조3천억원으로 전년대비 3조6천억원(34.1%) 급증했습니다.
이 가운데 정책금융은 2조7천억원으로 12.4% 늘었고, 민간부문에서 11조5천억원으로 40.5% 증가하며 증가세를 기끌었습니다.
민간부문을 주체별로 보면 금융기관·일반법인 결성 규모는 3조7천억원으로 각각 28.6%·61.5% 늘었습니다. 특히 연금·공제회의 결성 금액이 9천580억원으로 1년 새 165% 급증했습니다.
노 차관은 "정부 정책 기조가 생산적 금융이고, 연기금의 벤처 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해 (벤처 투자가)기금 평가나 공공기관 경영평가 편람에 반영돼 있기 때문에 연기금들이 벤처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업종별로 보면 지난해 벤처투자 금액 상위 3개 업종은 ICT서비스(2조8천억원), 바이오·의료(2조4천억원), 전기·기계·장비(2조원)입니다.
상위 3개 업종 투자비중은 총 52.8%로 비중이 줄어드는 추세입니다.
1년 새 벤처투자 금액이 가장 많이 증가한 업종은 바이오·의료로, 5천340억원(29.1%) 늘었습니다. 게임의 경우 1천100억원(69.4%) 늘며 투자 증가율이 가장 높았습니다.
업력별로는 창업 7년 이내인 창업기업보다는 이미 검증된 창업 7년 초과 후기기업에 대한 투자 증가세가 두드러졌습니다.
후기기업에 대한 벤처투자는 지난해 7조4천억원 이뤄져 1년 새 16.5% 늘었습니다. 창업기업 투자증가세인 11.3%를 5%포인트 이상 웃돌았습니다. 특히 3년 이내 초기창업기업에 대한 투자는 1.9% 증가하는 데 그쳤습니다.
초기창업기업 투자 선호도가 낮은 데 대해 중기부는 "일반 모태펀드 출자사업에서도 추기투자 의무 제안 펀드를 우대 선정하고 추기투자 실적을 선정평가에 반영하고 있다"며 "모태펀드 창업초기 분야 출자를 전년 대비 2배 확대해 3천333억원 이상 전용 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지난해 기준 국내 유니콘 기업은 총 27개로 집계됐습니다. AI반도체 기업인 리벨리온과 퓨리오사AI, 화장품 제조기업 비나우, AI·엔터테크기업 갤럭시코퍼레이션 4개가 새롭게 유니콘기업으로 확인됐습니다.
중기부는 2030년까지 50개의 유니콘·데카콘을 육성하기 위해 올해 기준 1조3천억원 규모의 '유니콘 전용 펀드'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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