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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비즈 브리핑] 비트코인 폭락에…美 가상자산 대출사 블록필스 출금 정지 外

SBS Biz 임선우
입력2026.02.13 04:55
수정2026.02.13 05:43


[글로벌 비즈 브리핑] 한 눈에 보는 해외 경제 이슈

▲앤트로픽, 상장 앞두고 몸집 불리기...300억 달러 투자 유치 완료
▲소프트뱅크, 사상 최대 순익...오픈AI 베팅 통했다
▲메타 'AI 안경' 대박...판매량 3배 급증
▲잘 가나 싶더니 또..."애플, 차세대 시리 '테스트 암초'" 
▲"현금으로 줄게"...파라마운트, 워너 인수제안 파격 상향
▲비트코인 폭락에...美 가상자산 대출사 블록필스 출금 정지

앤트로픽, 상장 앞두고 몸집 불리기...300억 달러 투자 유치 완료


올해 기업공개(IPO) 시장 최대어 중 하나로 꼽히는 앤트로픽이 상장을 앞두고 무섭게 몸집을 불리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12일 CNBC에 따르면 앤트로픽은 300억 달러 (약43조원) 규모의 투자 유치를 완료했습니다. 

단일 투자로는 오픈AI에 이어 역대 두 번쨰로 많은 규모로, 앤트로픽의 기업가치는 3천800억 달러로 평가됐습니다.

싱가포르 국부펀드인 GIC가 주도한 이번 투자라운드에는 엔비이아와 마이크로소프트(MS)가 추가로 참여했습니다.

또 눈길이 가는 건, 경쟁사를 같은 장바구니에 담지 않는다는 원칙을 깨고, 앞서 오픈AI, xAI에 연달아 투자한 세콰이어가 앤트로픽 투자에 합류한 것도 이례적입니다.

그만큼 앤트로픽은 코딩에 특화된 AI 모델을 앞세워 기업시장에선 이미 절반이 넘는 점유율로 오픈AI 뿐만 아니라 구글까지도 압도할 만큼 승승장구하며 존재감을 키우고 있습니다.

업계는 이같은 흐름이 AI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 열기가 올해도 여전하다는 걸 보여준다면서, 올해 상장을 계획 중인 앤트로픽의 잭팟을 점치고 있습니다. 

소프트뱅크, 사상 최대 순익...오픈AI 베팅 통했다

소프트뱅크그룹이 지난해 4∼12월 순익이 3조 1,726억 엔(약 29조 8천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12일 발표했습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등에 따르면 스프트뱅크그룹 순익은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5배로 늘었으며, 4∼12월 기준 역대 최고치입니다.

오픈AI 출자에 따른 투자 이익이 2조 7,965억 엔(약 26조 2천억 원)에 달한 것이 순익 급증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소프트뱅크그룹은 오픈AI에 총 346억 달러(약 50조 원)를 투자했습니다.

교도통신은 “손정의(일본명 손 마사요시) 회장이 내건 인공지능(AI) 집중 투자 방침이 성과를 내 실적을 견인했다”며 “자회사인 소프트뱅크, 영국 반도체 기업 암(Arm)의 실적도 좋았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소프트뱅크그룹 산하 간편 결제 서비스 페이페이가 내달 미국 나스닥 시장에 상장한다고 닛케이가 전했습니다.

소프트뱅크그룹이 판매하는 페이페이 주식은 전체의 10% 정도이며, 시가총액은 3조 엔(약 28조원)을 넘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페이페이는 소프트뱅크와 야후가 2018년 설립한 업체로, 매출이 꾸준히 늘어났으나 인구 감소가 진행되는 일본 시장을 벗어나 외국 진출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메타 'AI 안경' 대박...판매량 3배 급증

메타의 인공지능(AI) 스마트 안경이 대박을 쳤습니다. 레이밴으로 유명한 안경 제조사 에실로룩소티카와 협력해 만든 제품의 판매량이 지난해 3배 이상 폭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현지시간 11일 CNBC에 따르면 지난해 양사가 협력해 만든 AI 스마트 안경 판매량은 700만 대를 넘어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는 2023년과 2024년 판매량을 합친 200만 대보다 3배 이상 늘어난 수치입니다.

이번 판매 실적에는 레이밴 브랜드뿐만 아니라 지난해 6월 출시된 오클리 스마트 안경도 포함됐습니다.

에실로룩소티카와 메타는 2019년부터 협력을 시작해 2021년 9월 첫 제품을 선보였습니다.

초기에는 큰 반향을 일으키지 못했으나 2023년 출시된 2세대 제품부터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습니다.

지난해 9월에는 손 제스처와 신경 기술로 제어할 수 있는 새로운 레이밴 모델(가격 799달러)을 선보였습니다.

'메타 레이밴 디스플레이'는 현재 미국에서만 판매되고 있는데, 우리 돈 백만 원이 훌쩍 넘는 비싼 가격에도 불티나게 팔리고 있습니다.

사측은 전례 없는 수요와 한정된 재고 때문에, 올해로 예정됐던 글로벌 출시도 연기하기로 했습니다.

웨어러블 디바이스 시장은 현재 현재 메타와 애플, 삼성 등 빅테크들이 주도하고 있지만, 최근에는 중국 알리바바와 샤오미, 바이두 역시 앞다퉈 시장에 뛰어들면서, 차세대 AI 플랫폼 주도권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잘 가나 싶더니 또..."애플, 차세대 시리 '테스트 암초'" 

애플의 인공지능(AI) 음성 비서 '시리(Siri)' 업그레이드 버전이 최근 수 주일 동안 진행된 테스트 과정에서 문제를 일으켜 일부 핵심 기능의 출시가 또다시 연기될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애플이 애초 다음 달 공개 예정인 iOS 26.4에 시리의 새로운 기능들을 포함하려 했으나, 일부 기능이 5월로 예정된 iOS 26.5나 9월 공개될 iOS 27로 각각 미뤄질 수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소식통을 인용해 현지시간 11일 보도했습니다.

테스트 참여자들은 음성 인식 정확도 저하, 빠르게 말할 경우 시리가 사용자의 말을 끊는 버그, 복잡한 질의 처리 지연 등의 문제를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애플은 2024년 6월에 음성만으로 애플과 타사의 앱들을 제어하는 기능을 2025년 초까지 선보일 방침이라고 밝혔으나 이후 출시 시점을 올해로 연기했습니다.

내부적으로는 올해 3월을 목표로 삼았으나, 최근 테스트에서 소프트웨어 결함이 추가로 발견되면서 일정 조정이 불가피해졌다고 소식통들은 전했습니다.

"현금으로 줄게"...파라마운트, 워너 인수제안 파격 상향

워너 브러더스 디스커버리를 둘러싼 인수전이 한층 치열해졌다. 파라마운트가 기존 제안을 상향 조정하며 넷플릭스와의 거래를 저지하려는 움직임에 나섰습니니다.

현지시간 12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파라마운트는 전날 워너 전체를 779억달러(약 114조원)에 전액 현금으로 인수하겠다는 수정 제안을 내놨습니다. 이는 넷플릭스가 제시한 720억달러(약 105조4000억원) 규모의 전액 현금 인수안보다 높은 수준입니다.

데이비드 엘리슨 파라마운트 최고경영자(CEO)는 기존 제안이 넷플릭스와의 계약에 비해 매력적이지 않다는 워너 측 평가를 의식해 조건을 강화했습니다. 파라마운트는 워너가 넷플릭스와의 계약을 파기할 경우 부담해야 하는 28억달러(약 4조1000억원)의 계약 해지 위약금을 대신 지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거래가 2027년 1월 이후로 지연될 경우 분기마다 주당 0.25달러(약 366원)의 추가 보상금을 지급하는 이른바 ‘티킹 피(ticking fee)’ 조건도 제시했습니다.

미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에 본사를 둔 행동주의 투자사 앙코라 홀딩스도 워너 지분을 일부 매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향후 지분 확대를 통해 워너 이사회가 파라마운트와 협상에 나서도록 압박할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다만 워너 이사회는 현재로선 넷플릭스와의 계약을 변경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워너는 “이사회가 새 제안을 검토하겠지만 넷플릭스와의 계약에 대한 기존 권고를 수정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주주들에게도 당장 파라마운트의 공개매수 제안에 응하지 말 것을 권고했습니다.

시장에서는 파라마운트의 상향 제안이 넷플릭스의 추가 인상 압박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양사는 현재 미국 법무부와 유럽 규제 당국의 심사를 받고 있습니다. 미국 법무부는 넷플릭스가 반독점 관행을 저질렀는지 여부도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최근 NBC뉴스와 인터뷰에서 넷플릭스-워너 거래에 대해 “법무부가 처리할 사안”이라며 개입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앞서 그는 두 회사의 결합이 지나치게 큰 시장 점유율을 형성할 수 있다고 우려한 바 있습니다.

미디어 업계에서는 파라마운트가 추가로 인수가를 올릴지, 혹은 넷플릭스가 맞대응에 나설지가 향후 협상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워너와 넷플릭스의 계약을 깨고 협상 테이블을 다시 열려면 파라마운트의 제안이 충분히 매력적이어야 한다는 점에서 인수전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입니다

비트코인 폭락에...美 가상자산 대출사 블록필스 출금 정지

미국의 가상자산 대출업체인 블록필스(BlockFills)가 비트코인 가격 폭락의 여파로 고객 예치 및 출금을 중단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이 보도했습니다.

블록필스는 헤지펀드와 자산운용사 등 기관 투자자 고객 2천여 곳을 대상으로 대출 업무를 하는 회사입니다.

블록필스의 옵션 상품은 가상자산 보유고가 1천만 달러(145억 원) 이상인 고객만 구매할 수 있습니다.

블록필스가 작년 한 해 처리한 거래액은 611억 달러(88조 4천억 원)에 달합니다.

블록필스는 "최근의 시장과 금융 상황을 고려해 고객과 자사를 보호하고자 지난주에 임시로 고객 예치 및 출금을 중단하는 결정을 내렸다"며 "경영진은 투자자 및 고객들과 함께 이 문제의 조속한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자사 플랫폼의 유동성을 회복할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최대 비트코인은 미국 증시의 투매 열풍과 맞물려 가파른 하락세를 거듭하고 있습니다. 비트코인은 연초 대비 약 20% 넘게 하락한 6만7천 달러 선에서 횡보하고 있습니다.

FT는 2022년 '크립토(가상자산) 겨울' 때도 셀시우스, 블록파이, 볼드, 제네시스, 보이저 등 가상화폐 업체가 잇따라 출금을 중단한 전례가 있다고 전했습니다. 당시 미국 기준금리 인상의 여파로 가상자산 가격이 폭락했고, 전체 가상자산 시가총액의 거의 70%가 증발했습니다. 블록필스는 미국 유명 사모펀드인 서스퀘하나와 세계 최대 파생상품 거래소의 운영사인 CME 그룹이 투자한 회사로 인지도가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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