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 韓 신용등급 'Aa2' 유지…올해 성장률 1.8% 전망
SBS Biz 이한승
입력2026.02.13 03:29
수정2026.02.13 05:41
[무디스 한국 신용등급 Aa2 (PG) (사진=연합뉴스)]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12일 우리나라 국가신용등급을 기존과 동일한 'Aa2'로 유지했습니다.
등급전망도 기존과 같은 '안정적(stable)'을 부여했습니다.
Aa2는 무디스 평가에서 Aaa, Aa1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등급으로, 한국은 지난 2015년 이후 'Aa2' 등급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무디스는 "이번 신용등급은 한국의 매우 높은 수준의 경제 다변화와 경쟁력, 핵심 과제에 대한 지속적인 관리 역량에 뒷받침된다"며 "이러한 강점들은 고령화와 생산성 둔화로 인해 증가한 정부 부채 등 도전 요인을 상쇄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한국의 성장률은 장기적으로 2% 안팎 수준으로 둔화할 것"이라면서도 "인공지능(AI) 육성 등 기술혁신을 따라잡기 위한 지속적이고 집중적인 정책 노력과 생산성 제고 조치에 힘입어 성장률은 다른 선진국과 유사한 수준에서 안정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무디스는 지난해 한국이 1.0% 성장하며 부진했지만, 올해는 글로벌 AI 경기 호황에 힘입어 1.8%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또한, 무디스는 한국이 반도체 외에도 상당한 경쟁력이 있는 방위산업, 조선 등을 통해 수출 품목을 다각화하는 전략을 통해 성장을 추가로 뒷받침할 것으로 봤습니다.
이와 함께 한국 정부의 자본시장 개혁을 대기업 집단의 취약한 기업지배구조를 개선하여투자를 촉진하고자 하는 성장전략의 핵심 요소라고 평가했습니다.
재정 상황에 대해선, "한국의 재정 기조는 지난 1년간 확장적이었다"며"이러한 기조는 최소 2028년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무디스는 "국가 채무비율은 지난 2019년 35%에서 지난해 50%까지 상승해 선진국 평균 수준에 도달했다"며 "채무비율은 계속 상승해 오는 2030년에는 60%를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고령화로 인한 의무지출 증가와 대미 투자 이행 비용 등이 재정 증가 요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다만, 지출 효율화 및 세입기반 확충 등의 개혁 조치가 일정 수준 성공을 거둘 수 있다고도 기대했습니다.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해선, "북한에 국한되지 않고 더욱 확대했다"고 지적했습니다.
무디스는 "최근에는 국내 정치적 양극화와 한미 관세협상, 미중 기술경쟁 등 무역투자 관련 리스크까지 범위가 넓어졌다"며 "경제 주체 사이에서관계의 균형을 맞추는 데 있어 외교와 제도적 정책 결정의 역할이 특히 중요해졌다"고 밝혔습니다.
무디스는 향후 국가신용등급의 상방요인으로 재정건전성 하락 흐름 개선과 잠재성장률을 올릴 구조개혁 추진, 지정학적 리스크 감소를 꼽았습니다.
하방요인으로는 전망치를넘어서는 재정건전성의 유의미한 악화, 잠재성장률의 구조적 둔화, 정치적 양극화 또는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 등을 제시했습니다.
재정경제부는 "한국 경제의 경쟁력과 지속가능성 대한 무디스의 확고한 신뢰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지난달 피치에 이어 연속으로 국제 신평사들이 우리 국가 신용등급과 전망을 '안정적'으로 유지한 건 해외로부터 대내외 건전성에 대한 긍정적 인식이 굳건하다는것을 보여준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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