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아 2기' 카카오, 구글·오픈AI 업은 '카톡 AI'로 AI 수익화 도전
SBS Biz 김동필
입력2026.02.12 17:39
수정2026.02.12 17:45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지난 1월 2일 임직원들에게 보낸 신년사를 통해 "과거의 성공 방정식에 안주하지 않고 AI를 각자의 역량과 아이디어를 증폭시키는 '창의적 승수'로 삼아 1+1이 2를 넘어서는 담대한 도전을 이어가자"고 밝혔다. (카카오 제공=연합뉴스)]
작년 창사 이래 최고 실적을 거둔 카카오가 올해는 AI 성과를 내겠다는 의지를 표명했습니다.
구글과의 협업을 깜짝 발표하면서도 '카카오톡 AI'를 통해 '커머스'로 확장을 예고한 건데, 카카오를 2년 더 이끌 정신아 대표의 구상이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읍니다.
정 대표는 오늘(12일) 열린 2025년 4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지난 한 해 동안 응축해 온 에너지를 바탕으로 카카오의 핵심인 AI와 톡의 성장으로 전략적 기여를 전환하고자 한다"라면서 "AI 서비스 이용자 확대와 에이전트 AI 구현에 집중하는 전략으로 올해를 AI 수익화의 원년으로 삼고 내년부터 유의미한 매출을 창출하겠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주력 전략은 연합전선을 기반으로 한 카카오톡 내 AI 입니다. 카카오는 오늘 컨퍼런스콜에서 구글과의 협업을 첫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정 대표는 "오늘 이 자리에서 처음으로 카카오와 구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발표한다"라면서 "구글과의 파트너십은 디바이스 측면에서 온디바이스 AI의 이용자 경험을 고도화하고, 카카오의 강점과 시너지를 낼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여기에 작년부터 협력해 온 오픈AI와의 협업도 'B2C'를 중심으로 강화한다는 구상입니다. 카카오는 작년 챗GPT 포 카카오를 출시한 뒤 현재 800만 이용자를 확보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카카오는 더 나아가 올해 온디바이스 AI '카나나 인 카카오톡' 출시도 준비 중입니다.
정 대표는 "온디바이스 형태의 AI 서비스는 이용자의 프라이버시와 데이터를 강력한 수준으로 보호하는 동시에 데이터 자산으로서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최적의 방식"이라며 "다만 이용자가 직접 AI 모델을 로컬 디바이스로 다운로드해야 하기 때문에 서비스 진입 장벽이 우려 사항이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우려와 달리 카나나 인 카카오톡에 초대된 이용자 중 80% 이상이 모델 다운로드를 완료하고 이용을 시작했다"며 "CBT 이용자의 70%가 지속해서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어 서비스 지속 이용률이 높게 유지되고 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정신아 "카나나 인 카카오톡, 커머스와 시너지…에이전틱 커머스 초기 모습 구현할 것"
카카오는 이런 데이터를 기반으로 커머스와의 시너지를 통해 수익화에 도전한다는 계획입니다.
정 대표는 "카나나 인 카카오톡에서 실행되는 에이전트 중 가장 비중이 높았던 시나리오가 커머스였다"며 "상반기에는 거래가 일어날 수 있는 맥락을 더욱 적극적으로 탐색하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용자의 대화 맥락을 기반으로 쇼핑을 제안하는 카나나 인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에이전틱 커머스를 선보인다는 겁니다. 정 대표도 "에이전틱 커머스가 실제 서비스 형태로 구현되는 초기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면서 "올해 상반기 내에는 에이전트 AI 생태계 구축 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최소 3개 이상의 플레이어들이 합류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라고 피력하기도 했습니다.
작년 좋은 실적을 견인한 '톡비즈' 또한 올해 카카오의 주요 매출원이 될 전망입니다. 작년 4분기 톡비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 성장한 6천271억원으로 핵심 수익원 역할을 했습니다. 비즈니스 메시지 매출도 19% 늘었습니다.
올해 또한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정 대표는 "톡비즈 광고 매출의 고성장세는 연중 지속되면서 전체 연결 영업이익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내부적으로는 비즈니스 메시지가 2배 이상 매출이 확대할 수 있는 성장 여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판단한다"라고 했습니다.
여기에 검색 광고도 주요 매출원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정 대표는 "AI 서비스 출시를 계기로 톡 안에서 검색하는 이용자 행태가 점차 자리 잡게 되면 검색 광고 영역으로의 확장 역시 중장기적으로 충분한 기회가 있다고 보고 있다"라면서 "커머스와 검색 광고로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면서 중장기 성장을 지속하기 위한 다양한 이니셔티브를 단계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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