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욕 씻은 SK온, 1조 ESS 입찰 절반 '장악'…삼성 36%·LG 14%
SBS Biz 류정현
입력2026.02.12 15:56
수정2026.02.12 16:01
1조원대 규모 제2차 에너지저장장치(ESS) 중앙계약시장에서 SK온이 물량의 50% 이상을 수주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경쟁사였던 삼성SDI는 35.7%, LG에너지솔루션은 14% 물량을 확보했습니다.
오늘(12일) 기후에너지환경부와 전력거래소는 제2차 ESS 중앙계약시장 입찰 평가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그 결과 SK온이 전체 물량의 50% 이상을 따냈습니다. 전남도 내 6개 지역과 제주도 1개 지역을 포함해 총 7곳이 사업지로 선정됐는데, SK온은 이 중 3곳에 배터리를 공급하게 됐습니다. 물량으로 따지면 총 565메가와트(MW) 중 284MW(50.3%)를 차지하는 규모입니다.
지난해 1차 입찰에서 SK온은 단 한 곳의 수주도 따내지 못했는데 이번에 만회한 겁니다.
1차 입찰에서 76% 물량을 따냈던 삼성SDI는 이번 2차에서는 35.7%의 물량을 확보했다습니. 1·2차 입찰을 합쳐 과반의 수주 성과를 거둔 셈이 됐습니다.
1차에서 24%의 물량을 수주했던 LG에너지솔루션은 2차 입찰에서도 14%의 점유율을 확보하는 데 그쳤습니다.
SK온이 이번에 과반의 물량을 확보한 데에는 핵심 평가 요소인 '산업·경제 기여도'와 '화재 및 설비 안전성' 등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SK온은 2차 입찰에 참여하며 국내 서산 2공장 라인 일부를 전환해 올 하반기 중 3GWh 규모의 ESS용 LFP 배터리 생산 라인을 구축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또한 SK온은 ESS용 LFP 배터리의 양극재, 전해액, 분리막 등을 국내 업체로부터 조달할 계획입니다.
지난해 9월 발생한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이후 SK온은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사후 대책 외에도 사전 예방책을 대폭 강화한 바 있습니다. 화재 발생 30분 전에 위험 신호를 조기 감지할 수 있는 '전기화학 임피던스 분광법(EIS)' 기반 배터리 진단 시스템을 3사 중 유일하게 ESS용 LFP 배터리에 탑재했습니다.
SK온 관계자는 "국내 ESS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ESS 배터리의 핵심 소재 국산화 및 국내 생산 등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며 "차기 ESS 중앙계약시장 입찰에서도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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