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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이민정책 '강력 반대' 여론, 잇단 시민 총격에 과반수 육박

SBS Biz 김종윤
입력2026.02.12 15:26
수정2026.02.12 15:34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이민단속에 대한 미국인들의 여론이 급격히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 NBC방송이 여론조사업체 서베이몽키에 의뢰해 지난달 27일부터 지난 6일까지 18세 이상 미국 성인 약 2만2천명을 조사한 결과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정책에 강력 반대한다는 응답이 49%였습니다.

작년 4월의 34%, 작년 8월의 38%에서 크게 늘어난 수치로, 이민단속 과정에서 미국 시민 2명이 잇따라 목숨을 잃은 사건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조사에서 특히 스스로를 무당파로 규정한 응답자들 가운데서 강력 반대한다는 이들이 작년 8월에 비해 15%포인트 늘었습니다.

전체 응답자 가운데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정책에 어느 정도 반대한다는 응답은 11%로, 강력 반대와 합쳐 반대 비율은 60%였습니다.

강력 지지한다는 응답자는 27%였고 어느 정도 지지한다는 응답자는 11%로, 합쳐서 지지는 40%였습니다.

강력 지지의 경우 지난해 6월 34%, 지난해 8월 31%에 비해 조금 줄어들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39%였고,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61%였습니다.

조사는 18세 이상 미국 성인 2만1천995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2.4% 입니다.

NBC방송 선거 분석 전문가 마크 트루슬러는 "선거에서 근소한 차이로 승패가 갈리고 특히 경합주에서 그렇기 때문에 무당파는 정말로 중요한 그룹"이라며 "대통령의 핵심 정책에 대해 (무당파 내) 큰 변동이 있다는 것은 정말로 의미심장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미국 미네소타주에서는 지난달 트럼프 행정부의 강경 이민단속에 항의하는 과정에서 30대 여성 르네 굿과 30대 남성 알렉스 프레티가 단속요원의 총격에 사망하는 사건이 연달아 발생해 충격을 줬습니다.

비난여론이 고조되자 트럼프 행정부는 강경한 태세에서 한발 물러나는 듯한 모습을 보이고, 단속에 폭력적 방식을 동원한다는 비판을 받은 그레고리 보비노 국경순찰대장 대신 백악관 '국경 차르'인 톰 호먼을 미네소타로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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