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해운시장 핵심 변수는 수에즈 운하 정상화"
SBS Biz 송태희
입력2026.02.12 14:47
수정2026.02.12 14:57
[수에즈운하(CG) (사진=연합뉴스)]
한국해양진흥공사는 최근 블룸버그와 공동 개최한 해상공급망 세미나에서 올해 세계 해운·조선·물류 시장의 핵심 변수와 대응 전략을 분석했다고 12일 밝혔습니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의 케네스 로(Kenneth Loh) 애널리스트는 올해 컨테이너 시장의 핵심 변수로 홍해 사태 이후 중단된 수에즈 운하의 정상화 여부를 꼽았습니다.
그는 "수에즈 운항이 완전히 재개되면 세계 컨테이너 유효 선복이 5∼8%포인트 확대될 수 있다"며 "이는 이미 높은 수준의 선박 발주 잔량과 맞물려 운임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또 "2023∼2027년 급증한 신규 발주 물량이 올해 본격적으로 인도되면서 공급 증가 속도가 수요 증가를 상회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습니다.
미중 갈등은 교역 감소에 이어 교역 경로의 재배치로 이어져 아시아 역내 항로(인트라 아시아) 노선의 전략적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는 진단도 나왔습니다.
조선 산업에 대해서는 "미국의 자국 조선업 보호 기조는 중국 조선소 의존도를 낮출 것"이라며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등 고부가가치 선종에서 경쟁력을 갖춘 한국에는 기회 요인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발표에 나선 블룸버그 이코노믹스의 마이클 덩(Michael Deng) 애널리스트는 미국의 관세 정책을 일시적인 협상 카드가 아닌 구조적 정책 환경으로 규정했습니다.
그는 "반도체·인공지능(AI) 분야를 중심으로 한 수출 통제는 집행 강화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으며, 물류·금융·중개업체까지 범위가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특히 희토류를 미중 관계의 전략적 변수로 지목하면서 정제·가공 능력에서 중국이 우위를 유지하는 만큼 단기간에 탈중국 공급망을 구축하기는 어렵다고 예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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