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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억 미만 코스닥업체 퇴출…최대 220곳 상폐

SBS Biz 윤지혜
입력2026.02.12 14:43
수정2026.02.12 15:27

[앵커] 

정부가 코스닥 부실기업 퇴출의 칼을 빼 들었습니다. 

당장 오는 7월부터 상장폐지 대상 기업의 시가총액 기준을 200억 원으로 높이고 '동전주'로 불리는 저가주들도 시장에서 퇴출당할 위기에 놓이게 됩니다. 

윤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는 7월 1일부터 코스닥 상장폐지 시가총액 기준이 기존 150억 원에서 200억 원으로 전격 상향 조정됩니다. 

당초 지난 1월 시가총액 상장폐지 기준을 40억 원에서 150억 원으로 한 차례 강화한 이후 점진적으로 추가 상향조정을 하려 했으나 이를 앞당긴 것입니다. 

주가 1000원 미만인 주식 상장폐지 요건도 생겼습니다. 

[권대영 /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 동전주는 높은 주가변동성 및 낮은 시총 등의 특성이 있는 데다 주가 조작의 대상이 되기 쉽습니다. 7월 1일부터는 주가 1000원 미만인 동전주를 상장폐지 요건으로 신설합니다] 

관리 종목 지정 후 90일 동안 연속 45일 계속해서 시가총액을 미달하거나 1000원 미만이 될 경우 즉시 상장폐지하는 것으로 강화됩니다. 

완전 자본잠식 요건도 기존 1년에 한 번에서 반기 심사로 강화하고, 공시 위반 벌점 기준도 낮췄습니다. 

[권대영 /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 코스닥 시장은 지난 20년간 진입은 1353개사, 퇴출은 415개사로 다산소사 구조가 지속돼 왔습니다. 이 과정에서 시총은 8.6배로 크게 상승했지만 주가 지수는 1.6배 상승에 그쳤습니다] 

금융위는 개혁안을 반영해 한국거래소가 단순 시뮬레이션한 결과, 올해 코스닥 상장폐지 대상 기업수는 당초 예상했던 50곳에서 150곳으로 늘어난다고 추산했습니다. 

코스닥 상장사들이 강화된 요건을 맞추지 못할 경우 최대 220곳까지 퇴출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SBS Biz 윤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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