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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00억 국민펀드 누가 관리?…KB·신한·우리·IBK "입찰 검토 중"

SBS Biz 오수영
입력2026.02.12 14:39
수정2026.02.12 17:32

[이재명 대통령이 10일 서울 마포구 프론트원에서 열린 국민성장펀드 보고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KDB산업은행이 5500억원에 달하는 국민성장펀드 자산의 보관과 관리 등을 수탁할 은행 선정에 나섰습니다.

업계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오늘(12일) '국민성장펀드 재정관리 수탁은행 선정' 사업을 발주했습니다.

산업은행은 "국민성장펀드 조성을 위해 산업은행 앞 자본금으로 출자되는 정부 재정 중 직접투자, 인프라 투·융자 사업에 투입되는 재정 5500억원 관리를 위한 수탁은행을 선정한다"고 밝혔습니다.

국책은행인 산업은행이 국민성장펀드의 재정 관리를 직접 하지 않고 외부 타행에 수탁하는 이유는 앞서 국회 지적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산업은행이 통상 간접투자를 할 때 모펀드를 선정하기 때문에 재원이 섞이지 않지만, 직접금융이나 PF 대출 등이 나갈 때는 국민성장펀드 재원과 산업은행 자체 재원이 섞일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습니다.

국민성장펀드 자금의 공정하고 투명한 관리를 위해 산업은행 내부가 아닌 외부 다른 은행에 재정 관리를 맡기기로 결정됐습니다.

사업 기간은 계약체결일로부터 2046년 3월 31일까지로, 산업은행은 "장기 계속 계약"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입찰의 평가 결과 통지는 다음 달 31일로, 계약 체결과 수탁 업무 개시는 오는 4월 중으로 각각 예정돼 있습니다.

평가는 기술능력 평가 80점, 입찰가격 평가 20점 등 총 100점으로 이뤄지는데, 경영·조직·시스템 안정성을 두루 갖춰야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는 구조입니다.

이에 주요 시중은행 중 한 곳이 낙찰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사업에 낙찰될 은행은 매해 12억1000만원 이내 범위 금액에서 위탁 자산의 0.011%를 수수료 수익으로 얻게 됩니다.

5500억원을 맡게 될 올해는 6050만원이 연간 사업 예산이 되는 건데, 해마다 수수료 수익은 증가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2046년까지 20년 동안 매해 일정 수수료 수익이 보장되면서 '국민성장펀드'의 재정 관리를 한다는 상징성까지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사업인 셈입니다.

6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IBK기업) 중 KB국민은행과 신한은행, 우리은행과 IBK기업은행은 "입찰 참여 여부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하나·농협은행은 입찰 참여 여부에 대해 "밝힐 수 없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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