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 'AI 대전환'으로 초연결 인공지능 항만 구현…현대차 등과 협력
SBS Biz 류정현
입력2026.02.12 14:15
수정2026.02.12 14:16
부산항이 'AI 대전환'을 통해 '미래형 초연결 인공지능 항만' 구현에 나섭니다.
부산항만공사(BPA)는 정부의 AI 3대 강국 도약 전략을 뒷받침하고, 급변하는 글로벌 항만·물류 패러다임 변화를 선도하기 위해 '부산항 AX(AI 대전환) 추진계획'을 수립하고 실행에 나선다고 12일 밝혔습니다.
이번 계획은 국내 항만 분야 최초의 AI 대전환 로드맵으로, 디지털화를 뛰어넘어 부산항 항만 운영 전반에 인공지능 기술 도입을 목표로 합니다.
이를 통해 2030년까지 부산항 컨테이너 터미널 생산성을 30% 향상하고, 한국형 자동화 터미널을 완성해 해외시장 진출을 견인할 계획입니다.
BPA는 먼저 항만 인프라와 시스템을 우리 기술로 만들고, 인공지능(AI)이라는 '두뇌'를 심어 부산항 운영효율을 극대화한 '한국형 자동화 터미널'을 완성합니다.
컨테이너 크레인과 트랜스퍼 크레인 등 국산 하역 장비와 AI 기반의 통합 장비제어 시스템(ECS)을 갖추고, AI가 컨테이너를 쌓는 최적의 위치를 스스로 결정하는 등 터미널 생산성을 극대화할 방침입니다.
또 부산항 물류 통합 플랫폼에 AI를 도입해 육상의 트럭, 해상의 선박, 항만이 하나의 유기체처럼 데이터를 실시간 주고받는 '항만물류 AI 고속도로'를 구축합니다.
BPA가 개발한 부산항 트럭 기사용 통합 모바일 플랫폼 '올컨e'와 해상 물류 모니터링 시스템 '포트 아이(Port-i)'를 활용한 한국형 선박 기항 최적화 시스템(K-PCO)을 만들어 세계 물류 표준을 선도할 계획입니다.
부산항을 '안전사고 Zero 항만'으로 만들기 위한 피지컬 AI 도입도 추진합니다. 이를 위해 현대차, 현대로템 등과 구체적인 기술 도입을 위한 협력을 준비 중입니다.
추락 위험이 높은 컨테이너 고정(라싱) 작업이나 냉동 컨테이너 관리 작업을 담당할 로봇을 개발하고, 크레인 와이어로프의 결함을 스스로 분석하거나 강풍에 컨테이너가 넘어질 가능성을 미리 계산해 조치하는 지능형 예측 시스템을 갖춥니다.
이와 함께 '함께 쓰는 AI 생태계'를 위해 항만물류 관계자들이 공동 사용하는 고성능 AI 서버(GPU 팜)와 데이터 센터를 확보하고, 지능형 스마트 오피스를 만들어 중소 물류업체에 제공할 예정입니다.
BPA는 2030년까지 부산항 AI 대전환을 위해 모두 38개 세부 실행과제를 추진하고, 전체 사업비 8천921억원 중 4천351억원을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송상근 BPA 사장은 "부산항은 항만 운영 경험과 AI 기술을 결합하는 AI 대전환으로 글로벌 항만 시장의 선도자가 될 것"이라며 "대한민국이 AI 3대 강국으로 도약하는 데 부산항이 앞장서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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