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불장에 10대 증권사 실적 껑충…순이익 전년 대비 43%↑
[여의도증권가 (사진=연합뉴스)]
코스피가 역대급 불장을 기록 중인 가운데 국내 10대 증권사들이 작년 한 해 벌어들인 순이익이 전년 대비 50% 가까이 껑충 뛰어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 10대 증권사의 2025사업연도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은 총 9조112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전년도(6조2천986억원)보다 43.1% 급증한 금액입니다.
같은 기간 10대 증권사 매출액은 141조9천억원에서 154조원으로 8.5% 오르는 데 그쳤지만, 영업이익은 8조199억원에서 11조1천937억원으로 39.6% 증가했습니다.
회사별로는 한국투자증권의 당기순이익이 2조135억원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이는 그간 넘볼 수 없는 벽으로 여겨졌던 5대 은행 중 하나인 NH농협은행(1조8천140억원)을 웃도는 수준입니다.
이어 미래에셋증권(1조5천936억원), 키움증권(1조1천150억원), NH투자증권(1조315억원), 삼성증권(1조84억원) 순으로 작년 한 해 순이익 규모가 컸습니다.
전년 대비 순이익 증가폭이 비교적 컸던 증권사는 한국투자증권(8천946억원·79.9%)과 미래에셋증권(6천681억원·72.2%)이었습니다.
10대 증권사 가운데 2024년보다 순이익이 감소한 곳은 하나증권이 유일했습니다. 다만 하나증권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8.4%, 17.3% 성장했습니다.
코스피가 작년 4월 저점(2025년 4월 9일 종가 2,293.70) 이후 현재까지 139%가량 치솟으며 사상 최고치 경신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점이 증권업계 전반의 실적을 밀어올린 것으로 보입니다.
그간 ‘국장’을 외면하며 해외로 향하던 개인투자자들이 차례로 발길을 돌리면서 브로커리지(위탁매매) 수수료를 중심으로 수익 증가세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0일 기준 국내 주식거래 활동계좌 수는 1억79만개로, 작년 4월 초(8천945만개)보다 12.7% 증가했습니다.
최근 사상 최초로 90조원을 돌파한 투자자예탁금은 95조2천996억원으로 늘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으며, 신용융자잔고도 31조5천607억원으로 역대 최고 수준을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코스피가 사상 처음으로 ‘오천피’를 달성하고, 코스닥이 ‘천스닥’을 기점으로 상승세를 보이기 시작한 올해 1월에는 국내 증시 일평균 거래대금이 62조원으로 전월 대비 89.1% 증가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이에 힘입어 KRX 증권지수는 1월 한 달 동안에만 43% 급등했으며, 2월 들어서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고연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이달 초 지수 하락과 함께 증권주도 한때 조정을 받았으나 국내·해외 주식 거래대금을 감안하면 업황은 여전히 견조하다”며 증권업종 실적의 핵심 변수는 ‘거래대금’이라고 강조했습니다.
ⓒ SBS Medianet & SBS I&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많이 본 'TOP10'
- 1."李대통령 설선물 미개봉 26만원"…받자마자 당근에 등장
- 2.티웨이항공 무서워서 타겠나…대만서 착륙 중 바퀴빠져
- 3.연희동 화재에 현대차·BYD 초긴장…"불이 어디서 났나?" [취재여담]
- 4.새마을금고 어쩌나…5천억 무궁화신탁 부실 경고등
- 5."설 선물 배송왔어요"…무심코 눌렸다간 '다 털린다'
- 6."비트코인 '투기의 시대' 끝났다…일확천금 '옛말'"
- 7.2030 서울서 집 있으면 '인생성공'…100만이 '무주택'
- 8.[단독] 목표치 초과한 새마을금고, 19일부터 대출모집인 가계대출 등 중단
- 9.[단독] 역세권 집주인 세금 뛴다…공시가에 '지하철·학교' 반영
- 10."쿠팡은 하고 있잖아"…대형마트 새벽배송 14년만에 풀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