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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명절 장거리 운전 대비하세요…전기·수소차 오너가 챙길 것은

SBS Biz 류정현
입력2026.02.12 12:15
수정2026.02.14 08:00


매년 명절이 돌아오면 전기차·수소차 차주들은 챙겨야 할 게 많습니다. 장거리 운전에 대비해 배터리 효율과 충전 걱정을 해야 하기 때문인데요



내연기관차들이 이용할 수 있는 주유소 대비 전기차와 수소차 충전 인프라는 상대적으로 미흡한 게 사실입니다. 도로 위로 한꺼번에 많은 자동차가 쏟아지는 탓에 자리도 평소보다 부족하고 대기시간도 길 수밖에 없습니다.

주말을 포함해 최대 5일간 이어지는 이번 설 명절 친환경자동차 차주들이 챙겨할 사항을 정리했습니다.

완충 상태 출발이 기본…'카 페리' 탑승하려면 선사에 사전 문의해야
기본적으로 전기차는 완전 충전 상태를 만들어 놓는 게 필요 합니다. 많은 차량이 도로 위로 쏟아져 나오기 때문에 고속도로 휴게소는 붐빌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가능한 초반에 멀리 갈 수 있도록 전략을 짜는 게 낫습니다.



한국스마트그리드협회에 따르면 현재 전국의 전기차 충전 설비는 48만3천611대입니다. 이 가운데 절반가량인 24만3천532대가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에 몰려 있습니다.

차량 속력에도 신경써야 합니다. 차량이 많아 제 속도를 내기는 힘들 가능성이 큽니다만 뚫리는 구간이더라도 속력은 시속 100~110㎞를 유지하는 게 좋습니다. 시속 120㎞ 이상으로 넘어가면 전비가 급격하게 떨어진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조언입니다.
 

특히 겨울철인 설 명절은 추석 명절보다 전비를 더 신경써야 합니다. 난방도 히터를 강하게 틀기보다는 시트열선이나 핸들열선 위주로 쓰는 게 보다 효율적입니다.

무엇보다 이동 경로에 있는 충전소를 미리 확인해두는 게 필수적입니다. 고속도로 휴게소 충전만 믿었다가는 대기 시간이 30분에서 1시간까지 걸리는 등 낭패를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카 페리를 타고 섬으로 이동하는 경우에는 사전에 선사에 문의하는 게 좋습니다. 전기차를 페리에 실을 때 각 선사들이 정해놓은 배터리 잔량 기준이 있습니다. 열폭주에 따른 리스크 관리 차원입니다. 또 각 선사에 따라 전기차임을 사전에 고지해야 하거나 충전량을 50% 이하로 낮출 것을 요구하기도 합니다. 

수소차는 충전소 사전 체크 중요…정부 앱 '하잉' 설치하세요 
[수소차 충전 (연합뉴스 자료 사진)]

수소차도 당연히 완전 충전 상태로 출발하는 게 기본입니다. 전기차와 마찬가지로 속력은 시속 100~110㎞를 유지하는 게 과속에 따른 배터리 낭비를 막을 수 있습니다.

수소차는 전기차보다 충전 인프라가 더 부족한 게 현 실정입니다. 따라서 이동 경로에 수소차 충전소가 있는지 사전에 확인하는 게 전기차보다 더 중요합니다.

충전소가 있더라도 명절 기간 별도로 운영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수소 충전소는 민간이 정부 지원금을 받아 운영하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또 명절 이용량이 많으면 충전기가 고장나있을 가능성도 평소보다 높습니다.

정부가 수소충전설비 운영현황 등 정보를 종합적으로 제공하는 앱 '하잉(Hying)'을 설치하면 이런 정보를 편리하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석유관리원은 설 명절에 대비해 충전소들의 운영 시간과 휴무일 등이 앱 정보와 일치하는지 일제 점검에 나섰습니다.

뿐만 아니라 석유관리원의 소비자 신고센터(☏1688-4785)를 통해 충전소 휴무일 및 주변 대체충전소를 사전에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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