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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 사람 대신 '로봇군단' 보낸다…내년 말 미국행

SBS Biz 조슬기
입력2026.02.12 11:26
수정2026.02.12 12:27

[앵커]

한화오션이 거제조선소에서 검증을 마친 지능형 로봇 부대를 내년 말 미국 필라델피아 조선소에 전격 투입합니다.



한화오션의 로봇 기술을 미국 조선소의 생산성 격차를 메우는 핵심 수단으로 삼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조슬기 기자, 당장 내년부터 투입하겠다는 거군요?

[기자]

네, 한화오션이 거제조선소에서 실증을 마친 지능형 로봇들을 내년 말 미국 필리조선소에 배치할 계획을 세운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조선 공정의 핵심인 용접과 케이블 설치 자동화 기술을 미 조선소에 이식해 한미 조선 협력, '마스가 프로젝트'의 실질적인 이행 수단으로 로봇을 활용하겠다는 구상입니다. 

먼저 거제조선소에서 자체 검증을 끝마친 무게 17kg급 '탑재론지 용접로봇'이 필리조선소에 투입될 예정입니다.

밀폐된 선박 내부에서 스스로 철판을 이어 붙일 수 있는 3년 차 숙련 용접공의 실력을 갖춘 로봇으로 평가받습니다.

또 레일 없이도 혼자 알아서 움직이며 두꺼운 철판을 한 번에 수직으로 용접하는 '무레일 EGW 용접장치', 밀폐 공간 케이블 설치를 돕는 협동로봇, 개발 완료 단계인 표면 전처리와 도장을 담당하는 '블라스팅 로봇' 등이 순차적으로 미국으로 건너갑니다.

조선소라는 작업 환경 특성상 로봇이 용접하려면 어떤 기술이 반드시 필요하고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 수십 년 노하우가 적용된 만큼 어느 회사와 비교해도 경쟁력을 갖췄다는 게 회사 측 판단입니다.

[앵커]

마스가 프로젝트 이행에 로봇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뜻이네요?

[기자]

맞습니다. 거제에서 이미 검증된 자체 개발 로봇의 첨단 자동화 기술을 필리조선소에 이전함으로써 미 해군이 요구하는 품질과 납기를 맞추면서도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계산입니다.

부족한 숙련 인력과 낮은 생산성, 높은 인건비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단순한 건조 기술 이전만으로는 부족하다는 뜻입니다.

더 큰 그림도 있습니다.

앞서 한화오션은 2030년까지 용접 자동화율을 현재 67%에서 100%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필리조선소는 이러한 첨단 자동화 기술을 실전 배치하는 시험대이자, 미 해군 함정 신규 수주 등 방산 시장 진출의 교두보가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SBS Biz 조슬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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