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조 빚더미 자영업자…'장사할수록 사는 게 빠듯'
SBS Biz 정광윤
입력2026.02.12 06:48
수정2026.02.12 07:26
국내 자영업자들의 소득 대비 가계대출 비율(LTI)이 비 자영업자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소속 박성훈 국민의힘 의원이 오늘(12일) 공개한 한국은행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자영업자 LTI는 343.8%로 집계됐습니다.
평균적으로 소득보다 약 3.4배 많은 빚을 지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지난해 3분기 말 자영업자 전체 가계대출액은 1천72조2천억원으로 역대 최대였습니다.
다만 소득증가율이 전분기보다 높아지며 LTI는 약 9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자영업자 LTI는 지난 2017년말 365.7%로 고점을 찍은 뒤 하락하는 추세입니다.
특히 지난 2022년말(350%)부터 2024년말(344.4%)까지 7분기 연속 하락했고, 이후로도 대체로 하락세를 이어왔습니다.
이와 관련해 한은 관계자는 "지난 2018년 이후 정부의 가계대출 관리 대책이 본격화하면서 대출 증가세가 둔화한 영향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그럼에도 비자영업자와 비교했을 때 자영업자의 소득 대비 빚 부담은 여전히 매우 높은 수준입니다.
비자영업자 LTI는 지난해 3분기 말 223%로 약 4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지만, 같은 시기 자영업자 LTI보다 100%p 이상 낮았습니다.
이와 관련해 박 의원은 "자영업자 위기는 내수 경제 붕괴로 이어질 수 있다"며 "내수 부진 장기화 속에 자영업 부실이 금융권 리스크로 전이되지 않도록 채무 관리와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는 등 선제 조치와 적극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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