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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 헤드라인] "中바이트댄스, 자체 칩 생산 삼성 파운드리에 맡길듯"

SBS Biz 임선우
입력2026.02.12 05:47
수정2026.02.12 06:22

■ 모닝벨 '외신 헤드라인' - 임선우 외신캐스터

외신이 주목한 주요 이슈들 살펴보겠습니다.

◇ "中바이트댄스, 자체 칩 생산 삼성 파운드리에 맡길 듯"

동영상 플랫폼 틱톡의 모회사인 중국 바이트댄스가 자체 AI칩 개발에 나서면서, 삼성전자와 위탁생산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 다음 달까지 샘플 칩 확보를 목표로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는데, 올해 최소 10만 개를 생산할 계획이고요.

단계적으로 최대 35만 개까지 늘리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삼성과의 협상과정에서는 파운드리뿐만 아니라, 메모리 공급 물량도 함께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2나노 카드로 아픈 손가락이었던 파운드리가 살아나고, 글로벌 AI 인프라 투자 확대로 메모리 수급이 빠듯해진 상황이어서, 이번 협상이 갖는 전략적 의미가 작지 않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 스텔란티스, 삼성SDI 합작사 철수 검토

그런가 하면 스텔란티스는, 삼성SDI와 이별을 준비 중입니다.

길어지는 전기차 부진에 전략을 손보는 과정에서, 미국 합작법인인 스타플러스 에너지에서 발을 빼는 방안을 검토 중인데요.

다만 아직 최종 결정이 내려진 상황은 아니고요.

합작사 지분을 제삼자에 매각할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스텔란티스는 지난주에도 LG에너지솔루션과의 캐나다 합작법인에서 철수한다 발표하기도 했는데요.

이밖에 포드와 제너럴모터스 등도 잇따라 발을 빼면서, K-배터리와 완성차 동맹에 빠르게 금이가고 있습니다.

◇ 中 BYD, 포드 제쳤다…지난해 세계판매 첫 역전

자동차업계 소식 이어서 보면요.

중국 비야디가 지난해 전 세계 판매 순위에서 사상 처음으로 포드를 제쳤습니다.

포드보다 30만 대 넘게 많은 460만 대를 팔아치우면서 6위로 올라섰는데요.

안방인 중국에서 뿐만 아니라, 유럽과 남미, 아시아 등에서 판매량을 넓혀가면서, 같은 기간 100만 대 넘게 수출했고요.

올해는 130만 대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비야디뿐 아니라 7위를 기록한 포드의 뒤에는 중국 지리자동차가 바짝 따라붙었는데요.

혼다와 닛산까지 제치고 8위를 기록했고요.

부동의 1위는 6년 연속 자리를 지킨 도요타가 차지했고, 2위는 폭스바겐, 3위는 현대차, 기아였습니다.

◇ 네덜란드 법원, 넥스페리아 '경영부실' 조사명령

자동차 업계를 바짝 긴장시킬만한 소식도 나왔습니다.

일단락된 줄로만 알았던 넥스페리아 사태의 불씨가 아직 꺼지지 않았는데요.

네덜란드 법원이 경영 부실을 정식 조사하라 지시하면서, CEO인 장쉐정에 대한 기존의 직무 정지 결정도 유지했습니다.

차량용 반도체 분야를 꽉 잡고 있는 넥스페리아는 중국 윙테크에 인수된 이후, 기술 유출 우려 등을 이유로 네덜란드 정부와 갈등을 빚어 왔는데요. 

지난해 경영권 박탈이라는 초유의 긴급조치가 내려지자 자동차 업계는 코로나 때와 같은 수급난이 재현되는 거 아닌가 우려해 왔습니다.

중국 정부가 경영권 박탈 조치를 철회하라고 지속적으로 요구해 온 만큼, 이번 판결에도 반발이 예상돼, 업계는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 노보그라츠 "비트코인 투기의 시대 끝났다"

비트코인이 속절없이 무너진 가운데, 가상자산 시세가 하룻밤에 '대박'과 '쪽박'을 오가던 '투기의 시대'가 끝났다는 진단이 나왔습니다.

업계 큰손으로 꼽히는 마이크 노보그라츠의 말인데요.

과거 시장을 주도했던 개인 투자자들 대신해 자리를 채우는 기관들이, 그만큼의 위험을 감수하지 않는다 지적하면서, 가상자산이 "지금보다 수익률이 훨씬 낮은 실질적인 다국적 자산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특히 과거와 달리 이번 폭락은 결정적인 촉매가 없었다 짚으면서, 올해 시세가 빠르게 반등하기 어렵다고 내다봤는데요.

지난해 10월 있었던 대규모 청산 사태 때, 160만 명이 넘는 트레이더들이 하룻밤새 30조 원에 육박한 레버리지 포지션을 강제로 청산단했던 일을 강조하면서, 가상자산은 서사와 이야기가 전부다, 그런 이야기가 만들어지고, 사람들이 이야기에 끌려 모이려면 시간이 걸린다 부연했습니다.

◇ 월가 '탈미국' 시작…美자산 줄이는 글로벌 머니

시장 이야기도 보죠.

미국 증시 위주로 베팅해 온 월가 투자자들이 자금을 이동하기 시작했습니다.

모닝스타의 조사를 보면 미국 투자자들은 지난달 해외 주식형 ETF에 우리 돈 75조 원을 투자했는데, 재작년 말부터 순 유입액은 매달 급증하고 있습니다.

연기금 등 세계 기관투자가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도, 응답자의 40%가 미국 자산 비중을 줄였거나, 줄일 계획이라고 답했는데, 이들이 운용하는 자금은 2경 7천조 원에 이릅니다.

시장조사업체 EDFR 역시 글로벌 기관투자가가 운용하는 채권형 펀드 가운데, 국채, 회사채 등 미국 채권 비중은 최근 40%대까지 낮아졌다고 짚을 만큼, 월가의 탈 미국 흐름이 속도가 붙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외신 헤드라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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