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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짝 고용'에 꺾인 금리 인하 기대…트럼프는 "금리 더 내려야" [글로벌 뉴스픽]

SBS Biz 정광윤
입력2026.02.12 05:47
수정2026.02.12 06:16

[앵커]

고용시장 상황이 나아지자, 시장의 금리인하 기대감은 약해졌습니다.



지난달 금리인하 사이클을 멈춘 뒤, 미 연준이 얼마나 더 움직이지 않고 상황을 지켜볼 지에 관심이 쏠리는데요.

정광윤 기자와 분석해 보겠습니다.

단 기간 내에 안 내릴 것이란 전망이 절대적으로 우세하죠?

[기자]



시카고상품거래소 페드워치에 따르면 다음 FOMC 회의인 3월에는 기준금리가 유지될 것이라는 예상이 92%로 압도적입니다.

전날 79%대에서 하루 만에 10% 포인트 넘게 급등한 겁니다.

오는 4월 금리 유지 전망은 76% 로 20% 포인트 가까이 더 큰 폭으로 늘었는데요.

오는 5월까지인 제롬 파월 현 연준 의장 임기가 만료된 후 첫 회의가 있는 6월에도 금리 유지 전망이 24%대에서 40%로 뛰었습니다.

그러면서 6월 인하 전망과 팽팽해진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번 고용지표가 긍정적으로 나오면서 올해 첫 인하 시점이 7월로 밀릴 수도 있다는 예상도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인하에서 유지로 무게중심이 옮겨지고 있는데도 트럼프 대통령은 금리 인하를 압박하는 건가요?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고용지표가 발표된 후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즉각적으로 입장을 밝혔는데요.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훨씬 좋았고 황금기가 도래했다"고 평가하고, "다시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국가가 됐으니 역대 최저금리를 적용받아야 한다"며 금리 인하를 압박했습니다.

고용이 나쁘니까 금리를 낮춰서 경기를 부양해야 한다는 논리 대신 '상황이 좋으니까 금리 낮춰도 문제없다'는 주장을 꺼내든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은 국채 발행에 대한 이자를 훨씬 적게 내야 한다"면서 "연간 1조 달러 이자비용 절감으로 균형예산 달성에 기여할 것"이라고도 덧붙였습니다.

케빈 워시 후보자가 연준 의장이 되더라도 표는 한 표에 불과한 만큼, 트럼프 대통령의 압박이 통할지는 미지수입니다.

[앵커]

결국 다른 연준 위원들 의견이 중요한데, 어떤 얘기들이 나오고 있나요?

[기자]

특히 백악관 영향에서 자유로운 지방연은총재들 중심으로 금리 유지 주장에 무게를 싣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11일 제프 슈미드 캔자스시티 연은 총재는 "여전히 너무 높은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크다"며 "중앙은행은 금리를 다소 제한적인 수준으로 유지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추가 금리 인하는 높은 인플레이션을 더 오래 지속시킬 위험이 있다"고도 경고했습니다.

올해 새로 금리결정에 투표권을 행사하는 총재 두 명도 앞서 비슷한 의견을 내놨는데요.

로리 로건 댈러스 연은 총재는 "앞으로 노동시장이 안정적으로 유지될 경우 추가 금리 인하가 필요하지 않다"고 말했고, 베스 해맥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도 "우리는 꽤 상당 기간 금리를 동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처럼 연준 내에서도 금리 유지를 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는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입김이 통할지는 지켜봐야겠습니다.

[앵커]

정광윤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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