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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탈미국' 시작…美 자산 줄이는 글로벌 머니

SBS Biz 임선우
입력2026.02.12 04:47
수정2026.02.12 05:39


미국 시장 위주로 베팅해 온 월가 투자자들이 유럽, 일본 등으로 자금을 이동하기 시작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현지시간 10일 수년간 미국 기업에 투자해 온 자산운용사 등 기관 투자자 사이에서 미국 기업에 투자하는 것이 가장 큰 수익을 낼 것이란 믿음이 깨지기 시작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금융정보업체 모닝스타에 따르면 미국 투자자들은 지난달 해외 주식형 상장지수펀드(ETF)에 516억달러(약 75조원)를 투자했습니다. 2024년 말부터 미국에서 해외 주식형 ETF 순유입액은 매달 급증하고 있습니다.

모닝스타가 지난해 연기금 등 세계 기관투자자 약 500명에게 조사한 결과 유럽과 캐나다 투자자를 중심으로 응답자 40%가 미국 자산 비중을 줄였거나 줄일 계획이라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들이 운용하는 자금은 약 19조달러(약 2경7620조원)에 이릅니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EPFR에 따르면 글로벌 기관투자가가 운용하는 채권형 펀드 가운데 국채·회사채 등 미국 채권 비중은 2021년 말 50%에서 최근 42%까지 낮아졌습니다.



글로벌 자산운용사 앤젤레스인베스트먼트의 마이클 로젠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지난 10년 (우리의) 포트폴리오 대부분은 미국 내 대형 기술 기업에 집중됐다"며 "지난 1년은 유럽과 중국의 소형주와 가치주에 투자했는데 이는 매우 큰 변화"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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