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링크 막힌 러, 우크라 전쟁포로 가족에 차명 등록 강요"
SBS Biz 김종윤
입력2026.02.11 18:21
수정2026.02.11 18:27
[정찰드론 정비 중인 러시아군 (타스=연합뉴스 자료사진)]
러시아가 드론 공격에 사용해온 위성 인터넷 스타링크가 차단되자 우크라이나 전쟁포로 가족을 위협해 차명 등록을 시도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1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매체 키이우인디펜던트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전쟁포로처우조정본부(이하 본부)는 러시아가 스타링크 사용을 위해 전쟁포로 가족을 압박한 정황이 포착됐다고 밝혔습니다.
본부 측은 "러시아가 전쟁포로 가족에게 그들 명의로 스타링크 단말기를 등록하도록 요구한 사례가 나왔다"며 "우크라이나 공격에 사용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 포로들은 스타링크가 차단된 러시아에 구금돼 스타링크 등록이 불가능하다. 이런 이유로 이들 전쟁 포로의 우크라이나 내 가족을 협박해 스타링크의 차명 등록을 시도했다는 게 우크라이나 당국의 설명입니다.
스타링크는 일론 머스크가 최고경영자(CEO)인 민간 우주개발기업 스페이스X의 100% 자회사 입니다.
스타링크 네트워크는 휴대전화 등 일반 전파 신호보다 안정성이 더 높아 러시아의 침공으로 정보통신 기반이 파괴된 우크라이나가 주로 사용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스타링크를 활용한 러시아 드론 공격도 늘어나자 스페이스X는 우크라이나의 요청을 받아 러시아군의 위성 접근을 차단했는데, 현재 우크라이나 지역에서는 우크라이나 정부가 승인한 단말기만 스타링크에 접속할 수 있습니다.
또 시속 75km 이상의 속도로 이동하는 장치에서는 인터넷 연결이 자동으로 끊기도록 설정됐는데, 러시아군이 사용하는 고속 드론이나 미사일의 스타링크 접속을 원천 봉쇄하기 위해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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