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 부동산 PF 털고 체질 개선…리스크 관리 전면 재정비
SBS Biz 이한나
입력2026.02.11 15:13
수정2026.02.11 15:18
SK증권이 전사적 리스크 관리 체계를 재정비하며 내실 경영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단순 사후 대응을 넘어 경영 전반에 리스크 관리 기조를 정착시키겠다는 전략입니다.
2018년 대주주 변경 이후 IB(기업금융) 확대 과정에서 늘어난 부동산 PF 등 자산 노출은 최근 선제적 정리 국면에 들어섰습니다. 무궁화신탁 관련 프로젝트 등을 포함해 약 699억원 규모의 충당금을 누적 적립하며 잠재 부실 요인을 털어냈습니다. 순자본비율(NCR) 등 주요 건전성 지표도 규제 기준을 상회하며 안정권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위기 대응 체계도 촘촘히 손질했습니다. 규제 지표 주간 시뮬레이션과 정기 스트레스 테스트를 통해 자산 운용, 채무보증, 유동성 등 핵심 리스크를 상시 점검하고 있습니다. 부서 간 협업 체계를 구축해 시장 변동성에 기민하게 대응할 수 있는 기반도 마련했습니다.
거버넌스 역시 강화했습니다. 신탁·랩(Wrap) 리스크관리위원회를 운영하며 고객 자산 관리 기준을 높였고, 일별 모니터링과 정기 보고 체계를 통해 운용 투명성을 제고했습니다. 리테일 부문에서는 대주주 주식담보대출 전결 한도를 50억원에서 20억원으로 축소하고, CRO 합의 구간을 신설해 리스크 쏠림을 차단했습니다.
금융소비자 보호도 강화했습니다. 상품리스크관리위원회 심의 범위를 저등급 외화채권과 무등급 상품까지 확대했고, 고위험 상품 및 고령 투자자 대상 판매 과정은 전수 점검 체계를 가동했습니다.
부동산 PF 자산은 전담 TF를 통해 사업장별로 관리하고 있습니다. 자산별 익스포저 한도와 전결 기준을 보수적으로 조정하며 수익성보다 안정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SK증권은 향후 ESG 금융과 에너지 솔루션 등 비부동산 IB 부문으로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해 NCR 등 핵심 지표를 안정적으로 관리한다는 방침입니다. 회사 관계자는 "리스크 관리는 위기 상황에서만 작동하는 장치가 아니라 일상적인 경영의 일부"라며 "선제적인 대응과 투명한 관리 체계를 통해 시장 변동성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금융사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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