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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전략] 테슬라·메타 상승…월마트는 실적 앞두고 경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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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6.02.11 15:01
수정2026.02.11 16:41

■ 머니쇼+ '뉴욕증시 전략' - 안자은

간밤 3대 지수는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와 부진한 소비가 겹치며 뉴욕증시, 또다시 최고치 부근에서 방향성을 잡지 못하고 있는데요.

마감 상황 보시면, 다우 0.1% 상승, 나스닥 0.59% 하락, S&P500 0.33% 하락했습니다.

시총 상위 종목들 보시면, 오늘(11일) 메인마켓에서 빅테크들 대부분 하락했습니다.

애프터마켓에서는 전반적으로 큰 방향성보다는 저가 매수 위주의 제한적인 움직임 보였습니다.

알파벳이 채권 발행한다는 소식 전해드렸죠.

그 규모가 원래 200억 달러였는데, 이를 300억 달러로 늘리기로 하면서 메인마켓에서 약세로 마감했습니다.

다만 그래도 저가매수가 들어오며 애프터마켓에서는 0.16% 상승 마감했습니다.

시총 6위부터도 보면, 메타와 테슬라만 메인마켓에 이어 애프터 마켓에서도 상승 흐름 이어갔는데요.

테슬라는 스페이스 X 상장 기대감에 메인마켓에서 2% 가까이 올랐고요, 애프터마켓에서는 0.16% 강보합 마감했습니다.

월마트는 실적 발표를 앞두고 경계심이 반영되며, 메인마켓에서는 1% 넘게 빠졌는데요.

그래도 애프터 마켓에서는 강세를 이어갔습니다.

오늘 시장이 상승 동력을 얻지 못한 데에는, 부진한 지표도 한몫했습니다.

미 상무부가 발표한 12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보합을 기록했는데요.

예상치와 연말 시즌임을 감안했을 때, 부진하게 나온 걸 알 수 있습니다.

특히 GDP에 직접 반영되는 통제집단 소매판매는 0.1% 감소해, 예상치였던 0.4% 증가보다 훨씬 밑돌았습니다.

미국 국채 수익률은 하락했습니다.

미국 경제에 큰 부분을 차지하는 소비가 둔화할 조짐을 보이고, 올해 기준금리 경로가 예상보다 낮아질 거란 분석이 힘을 얻은 건데요.

10년물 금리는 5.7bp 하락한 4.141%로 내려가 4주 만에 최저치고요.

30년물 금리도 6.6bp 내린 4.783%로, 1월 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코카콜라는 4분기 실적에서 엇갈린 성적표를 내놨습니다.

조정 EPS는 시장 예상을 웃돌았지만, 매출은 5년 만에 처음으로 기대치를 밑돌았습니다.

올해 매출 성장률 가이던스도 기존 예상치보다 낮게 제시했습니다.

실적 부진의 배경에는 탄산음료 수요 둔화가 있습니다.

북미와 아시아를 중심으로 소비가 약해졌고요.

미국의 'MAHA' 정책, 'Make America Healthy Again', 미국 국민들을 건강하게 만든다는 기조에 옥수수시럽과 설탕의 유해성이 부각된 점도 한몫했습니다.

여기에 위고비와 마운자로등 체중 감량 약물 확산된 데다, 설탕세까지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이번 성적표에서 확인할 수 있는 게 하나 더 있었는데요, 바로 K자형 소비입니다.

소비 양극화가 더 뚜렷해진 건데요.

저소득층은 미니캔 같은 저렴하고 용량이 작은 제품으로 이동하는 반면, 고소득층은 페어라이프와 스마트 워터 같이 건강하고 프리미엄 제품에 지갑을 열고 있습니다.

특히, 이런 K자 소비 양극화 속에서 지갑을 열지 않는 저소득층 소비자들이 가격 인상 여파로 이탈하고 있는 걸로 나타났는데요.

이런 한계를 극복할 돌파구로 코카콜라는 AI와 디지털을 꼽았습니다.

오는 3월 현재의 퀸시 CEO의 뒤를 이을 차기 브라운 CEO는 마케팅을 통합하고 공급망을 디지털화하며, 신제품 출시 속도 역시 개선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아마존, 월마트가 물류 디지털화 등을 통해 업계에서 경쟁력을 키우고 있는 것처럼 외형 확장보다 AI를 활용한 내실 최적화로 방향을 틀겠다는 뜻입니다.

이번 주 주요 일정도 살펴볼까요?

오늘은 연준 보우먼 부의장의 발언도 예정돼 있습니다.

연내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높아진 만큼 같이 챙기시고요.

이와 함께 원유 재고, 10년물 국채 경매가 대기하고 있습니다.

기업 실적으로는 맥도날드가 성적표를 발표합니다.

또 가장 중요한 지표죠, 미뤄진 미국의 1월 고용 보고서가 발표됩니다.

시장에서는 비농업 취업자 수가 6만 5천 명 증가, 실업률은 4.4%로 전월과 동일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시장의 시선이 이 보고서에 쏠린 만큼, 고용이 둔화 흐름을 이어갈 경우, 연준의 정책 판단에도 영향을 줄 수 있어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뉴욕증시 전략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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