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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이 하기엔 너무 먼 두나라' 中-印 "시각차 확인"

SBS Biz 송태희
입력2026.02.11 10:06
수정2026.02.11 10:52

[마자오쉬 중국 외교부부장(왼쪽)과 비크람 미스리 인도 외무 차관 (홍콩 SCMP 캡처=연합뉴스)]

중국과 인도가 차관급 회담을 통해 관계 재설정을 모색했지만, 여전한 시각차를 확인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1일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전날 인도 뉴델리에서 마자오쉬 중국 외교부 상무부부장(차관)과 비크람 미스리 인도 외무부 차관이 회담했습니다. 

마 부부장은 브릭스(BRICS) 셰르파 회의 참석차 지난 8일부터 사흘간 인도를 방문했습니다.  이 회의는 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남아공 등 브릭스 회원국들의 8월 또는 9월 정상회담에 앞선 의제 조율과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입니다. 인도는 올해 브릭스 의장국입니다. 
   
SCMP는 마 부부장이 인도 방문을 통해 양국 관계 재설정에 주력했으나 "양국이 서로 바라보는 방식에서 여전히 큰 차이를 확인했다"고 전했습니다.
   
이 신문은 회담에서 "중국은 인도와 더 가까워지기 위한 '파트너십' 비전을 제시했지만, 인도는 국경 안정과 신중한 접근에 초점을 맞췄다"며 양국의 다른 기류를 전했습니다. 

또 인도 측은 아울러 자국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 진출에 협조를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국은 인도의 상임이사국 진출에 긍정적이지만, 중국은 거부감을 표시해왔습니다. 

중국과 인도는 2020년 국경지대인 히말라야 라다크 갈완 계곡에서의 군사적 유혈 충돌 이후 수년간 냉랭한 관계를 유지해오다가 작년 8월 톈진 상하이협력기구(SCO)에서 시진핑 국가주석과 나렌드라 모디 총리와 회동한 것을 계기로 관계 정상화에 노력해왔습니다. 

양국 정상 회동 이후 핫라인 가동과 함께 국경무역 재개, 직항기 운항 재개 등의 조치가 나왔습니다. 

그러나 무려 3천488㎞에 달하는 국경선을 두고서 오랜 기간 서로 '숙적'으로 여겨온 양국이 갈완계곡 유혈 충돌사태를 포함한 과거 국경 분쟁에 대해 분명한 매듭을 짓지 못한 상황에서, 관계 재설정 노력을 한다고 해도 갈등 요인이 쉽사리 해소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이 대체적인 관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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