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전직관리 경고…"쿠팡, 한미 지정학적 이슈로 전환"
SBS Biz 최지수
입력2026.02.11 07:31
수정2026.02.11 07:45
[이날 서울의 한 쿠팡 캠프 모습. (사진=연합뉴스)]
쿠팡의 대규모 개인정보유출 사태와 관련해 트럼프 행정부가 한국 정부가 미국 기업을 부당하게 겨냥하고 있다고 판단할 경우, 통상 분야에서 한국이 불리한 상황에 처할 수 있다는 전직 미국 당국자의 전망이 나왔습니다.
애덤 패러 블룸버그 선임 애널리스트는 현지시간 10일 미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대담 프로그램에서 "쿠팡 관련 사안은 대규모 개인 정보 유출이라는 점에서 쿠팡에 매우 심각한 위기로 떠올랐지만, 한미 간의 지정학적 이슈로 사실상 전환된 듯 보인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트럼프 1기 및 바이든 행정부에서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한반도 담당 보좌관을 지낸 패러는 "지난 몇 년간 한국이 디지털 영역에서 미국 기업을 불공정하게 겨냥하고 자국 기업들엔 유리하게 했다는 인식이 존재해 왔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미국과 트럼프 행정부가 한국이 해당 기업들을 불공정하게 표적으로 삼고 있다고 결론 내리고 그에 따른 비용을 높이기 위해 무역 및 관세 분야에서 조치를 취할 경우 한국은 상당한 위험에 처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패러는 미 연방 하원이 이달 23일 쿠팡 관계자를 불러 청문회를 개최하는 것을 두고 "이런 이슈를 한층 더 부각할 수 있다는 점에서 서울(한국 정부)에 상당한 위험 요인"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쿠팡 사태에 미 의회가 본격적으로 개입할 경우 "트럼프 대통령이 (한미 간) 통상 합의를 흔들 조치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합의 이행이 충분히 빠르지 않다고 판단할 경우 강경 조치를 주저하지 않는 모습을 봐왔다"며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의 대미 투자 입법 조치 지연을 이유로 관세를 25%까지 올리겠다고 한 것을 사례로 거론했습니다.
ⓒ SBS Medianet & SBS I&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많이 본 'TOP10'
- 1."李대통령 설선물 미개봉 26만원"…받자마자 당근에 등장
- 2.티웨이항공 무서워서 타겠나…대만서 착륙 중 바퀴빠져
- 3.연희동 화재에 현대차·BYD 초긴장…"불이 어디서 났나?" [취재여담]
- 4.2030 서울서 집 있으면 '인생성공'…100만이 '무주택'
- 5.[단독] 목표치 초과한 새마을금고, 19일부터 대출모집인 가계대출 등 중단
- 6.[단독] 역세권 집주인 세금 뛴다…공시가에 '지하철·학교' 반영
- 7.새마을금고 어쩌나…5천억 무궁화신탁 부실 경고등
- 8."쿠팡은 하고 있잖아"…대형마트 새벽배송 14년만에 풀린다
- 9."14일은 고속도로 통행료 냅니다"…KTX 역귀성 요금 할인
- 10.대형마트 새벽배송, 14년 만에 풀린다…소상공인 반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