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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 나우] 中 로봇굴기 어디까지…대규모 갈라쇼까지 '척척'

SBS Biz 이한승
입력2026.02.11 06:48
수정2026.02.11 07:50

■ 모닝벨 '비즈 나우' - 진행 : 최주연 / 출연 : 임선우

[앵커]



최근 '피지컬 AI'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휴머노이드 로봇 기술도 나날이 발전하고 있는데요.

중국의 약진이 매섭습니다.

레드테크들이 앞다퉈 신기술을 내놓고 있는 가운데, 오롯이 로봇으로만 꾸려진 갈라쇼까지 열릴 만큼 관심이 뜨거운데요.

거침없이 나아가는 중국의 로봇 굴기, 임선우 캐스터와 짚어보겠습니다.



밤사이 나온 소식부터 보죠.

알리바바가 로봇 분야까지 손을 뻗었어요?

[캐스터]

로보틱스용 AI 모델, '린브레인'을 공개하면서 피지컬AI 경쟁에 본격 뛰어들었습니다.

로봇의 두뇌 역할을 해주는 이 모델은 주변의 물리적 환경을 이해하고 사물을 인식할 수 있도록 설계됐는데, 이미 중국 내에서 가장 앞선 AI 모델로 꼽히는 큐웬 라인업을 통해 기술력을 입증해 온 알리바바는, 린브레인을 로보틱스 영역으로 확장하는 교두보 역할로 활용해, AI 생태계를 한 단계 더 확장시키겠다는 계획입니다.

이번에도 오픈소스로 공개하면서 전 세계 개발자들이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해, 영향력 넓히기에도 열을 올리고 있는데요.

AI 모델부터 직접 만든 칩에, 로봇, 그리고 전력수급을 위한 원자력까지, 알리바바는 인공지능 생태계 육각형 기업으로 몸집을 불리면서, 중국의 기술패권 핵심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앵커]

딥시크 쇼크가 있고 1년이라는 시간이 지났는데, 그사이 벌써 중국이 AI 오픈소스 생태계를 장악한 건가요?

[캐스터]

이제 중국의 AI 생태계가 선두인 미국을 추격하는 단계를 넘어 오픈소스를 무기로, 자체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까지 이르렀다는 분석이 나오는데요.

대표적으로 AI 모델 플랫폼인 허깅페이스에서 새롭게 만들어진 인공지능 중 중국산 모델의 다운로드 수는 이미 미국 모델을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고요.

MIT의 연구보고서에서도 중국의 오픈소스 다운로드 비중은 전체의 약 17%로 미국을 앞섭니다.

다운로드 수뿐만 아니라, AI 모델을 기반으로 한 파생모델 수에서도 격차를 벌리고 있는데, 알리바바 큐웬은 11만 5천 개로, 구글과 메타, 오픈AI를 모두 큰폭을 따돌릴 만큼, 중국의 오픈소스 AI 모델이 업계 표준으로 자리매김하면서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고요.

미국 AI 스타트업의 80%가 제품 개발 과정에서 중국산 모델을 활용할 정도로 시장 굳히기에 나서고 있습니다.

[앵커]

오픈소스로 AI 생태계를 장악해 나가면서, 다음 무대인 피지컬AI로 진출에도 열을 올리고 있죠?

[캐스터]

이미 전 세계 휴머노이드 로봇 제조사의 37%가 중국 기업이고요.

로봇 관련 특허 출원 건수는 세계 1위입니다.

최근 있었던 CES 전시회에서도 보여줬듯이, 중국은 정부 차원에서 AI와 로봇 분야 기술 개발에 집중적인 투자를 이어가고 있는데, 시진핑 국가 주석은 새해 첫 시찰지로 베이징 IT 단지를 택할 만큼, 치열한 기술패권 경쟁 속 발전과 자립을 우선하겠다는 메시지를 던지기도 했습니다.

최근에는 '세계 최초'를 내세운 휴머노이드 로봇 행사도 잇따르고 있는데, 선전에선 로봇 격투 대회가 열리는가 하면, 상하이에선 최근 로봇 200여 대가 참여한 갈라쇼가 펼쳐지기도 했는데요.

무대에 오른 로봇들뿐만 아니라, 온라인 생방송의 수어 통역사도, 공연장 관객도 모두 로봇으로 채워졌습니다.

행사를 개최한 애지봇은 지난 한 해 5천 대가 넘는 로봇을 찍어내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생산량을 기록할 만큼 빠르게 몸집을 불리고 있는데, 중국에선 애지봇뿐만아니라 유니트리를 비롯한 이런 로봇기업들이 한둘이 아닐 만큼, 미래 먹거리 선점에 여념 없습니다.

[앵커]

중학개미들의 관심도 커졌겠어요?

[캐스터]

최근 국내증시가 워낙 뜨겁다 보니까 열기가 다소 식은 듯 보이지만, 여전히 기술주를 중심으로, 알짜배기로 꼽히며 장바구니에 담기고 있습니다.

'중국판 코스닥'으로 불리는 촹예반, 그리고 중국판 나스닥으로 불리는 커촹반, 이렇게 둘 모두 주요 지수들을 크게 앞지르는 성과를 내고 있는데, 최근 한 달간 각각 10%, 15%씩 올랐고, 범위를 6개월로 넓혀보면 30%, 50% 넘게 치솟았습니다.

중학개미들 역시 상승세의 핵심 동력인 반도체와 AI 관련 주식을 집중적으로 사들였는데, 최근 6개월 새 주가가 3배 가까이 뛴 중국판 엔비디아, 캠브리콘에 400억 원어치를 베팅하는 등 서학개미만큼이나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앵커]

임선우 캐스터,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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