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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 브리핑] 'AI 에이전트' 기존 금융업 타격 우려…뉴욕증시 혼조

SBS Biz 최주연
입력2026.02.11 06:48
수정2026.02.11 07:12

■ 모닝벨 '마켓 브리핑' - 최주연

소프트웨어 업체들에 이어서 이번에는 금융서비스업체가 AI 에이전트에 잠식될 수 있다는 우려가 시장을 덮쳤습니다.



여기에 지난해 12월 소매판매 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하게 나오면서 미국 소비자들의 소비 둔화에 대한 우려도 커지면서 전반적인 투자심리가 위축됐습니다.

오늘(11일) 밤에 나올 고용 보고서가 시장 방향성을 결정지을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마감 상황 보면 다우지수는 0.1% 소록 오른 반면 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각각 0.33%, 0.59% 밀렸습니다.

빅테크 기업들은 대부분 하락했습니다.



알파벳이 AI 인프라 투자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당초 예상보다 많은, 200억달러 규모의 채권을 발행하기로 했다가 이를 300억 달러 규모로 늘리면서 주가가 2% 가까이 떨어졌고요.

엔비디아도 1% 가까이 하락했는데요.

어제(10일) TSMC가 낙관적인 1월 매출을 발표했음에도 AI 투자에 우려가 사그라들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시총 6위부터도 보면 테슬라가 유일하게 1% 넘게 올랐는데요.

모건스탠리에서 테슬라의 계획대로 100GW에 달하는 태양전지를 구축해 100% 가동하게 된다면 시가총액이 200억에서 500억 달러 증가할 것이라고 추산한 점이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월마트는 실적 발표를 앞두고 웰스파고에서 낙관적인 보고서가 나왔지만, 최근 너무 가파르게 오른 만큼 상승 여력이 제한적일 수 있다는 경고도 동시에 거론되면서 주가가 1.8% 빠졌습니다.

최근 시장이 강세를 이어갈 수 있었던 이유는 강한 펀더멘털 때문이었는데요.

오늘 나온 부진한 소매판매 지표가 경기 둔화를 시사하면서 시장이 상승 동력을 일부 잃었습니다.

지난해 12월 소매 판매는 연말 시즌임에도 불구하고, 전월 대비 보합에 머무르면서 예상치에 크게 못 미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소매업계의 가장 중요한 바로미터 중 하나인 레스토랑 업계도 매출이 소폭 감소했습니다.

또 GDP에 산출에 포함되는 '통제 집단' 소매 판매 역시 예상치 못하게 0.1% 감소했는데요.

이는 소비자들의 지출 모멘텀이 둔화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이에 대해서 BMO 캐피털은 이번 보고서는 너무 걱정할 정도는 아니지만, 최근 노동 시장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소비 둔화 신호가 나온 점은 좋은 징조가 아니라고 말했는데요.

그러면서 오늘 밤에 발표될 고용 보고서에 따라서 미국 경제에 대한 평가가 제대로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만큼 이번 고용 보고서에 주목해서 봐야겠습니다.

중소 기업 낙관 지수 역시 예상보다 부진하게 나왔습니다.

이번 1월 발표치는 99.3으로 전달대비 소폭 하락했고요.

예상치도 밑돌았습니다.

특히 불확실성 지수가 지난달보다 크게 오른 점이 전체 수치를 끌어내렸습니다.

중소기업 고용 지수도 전달대비 1포인트 하락한 101.6을 기록했습니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물가 우려는 다소 둔화되고 있다는 건데요.

미국의 12월 수입 물가는 전월 대비 0.1% 올라 예상치와 부합하게 나왔고요.

전월 대비 상승세가 크게 둔화됐습니다.

또 고용 비용 지수 역시 0.7% 올라 전망치와 직전치를 모두 밑돌았는데요.

이는 임금으로 인한 물가 자극이 줄어들고 있다는 것을 시사합니다.

국채금리는 오늘 소매판매 지표가 크게 부진하게 나오면서 하락했습니다.

10년물 금리가 0.05%p, 2년물 금리가 0.02%p 내려갔습니다.

상승세를 보이던 금은 약한 경제 지표로 금리 인하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다시 하락세로 전환했습니다.

금 선물은 0.65% 빠져 온스당 5046달러에서 거래됐습니다.

국제유가는 이란과 미국 간의 갈등을 지켜보며 큰 변동성을 보이진 않았습니다.

WTI와 브렌트유는 모두 소폭 하락세로 마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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