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는 머스크 사람들…테슬라 임원·xAI 공동창업자 사직
SBS Biz 최지수
입력2026.02.11 05:47
수정2026.02.11 05:47
현지시간 10일 월스트리트저널(WSJ)과 CNBC 뉴스에 따르면 테슬라에서 10년 넘게 일해 온라지 제가나탄 부사장이 최근 사직했습니다.
제가나탄 부사장은 테슬라의 IT와 인공지능(AI) 인프라,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 정보보안 등을 담당해 온 임원으로, 테슬라에서만 13년을 근속했습니다.
테슬라가 2003년 설립된 것을 고려하면 회사 역사의 절반 이상을 함께 해 온 셈입니다.
그는 자신의 링크드인 계정에 "13년을 글 하나에 담아내는 것이 쉽지 않다"며 "테슬라에서의 여정은 끊임없는 진화 과정 같았다. 이처럼 멋진 기회를 준 테슬라에게 감사하다"고 짧은 소회를 남겼습니다.
구체적인 퇴사 사유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테슬라 임원들이 줄줄이 회사를 떠난 가운데 담당 업무가 늘어났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제가나탄 부사장은 IT 전문가지만, 지난해 7월 북미 판매 책임자였던 트로이 존스가 사직하면서 판매·서비스 분야까지 이끌어야 했습니다.
이보다 앞서 지난해 최측근이었던 북미·유럽 생산 운영 최고책임자 오미드 아프셔 부사장이 퇴사했고, 북미 인사책임자 제나 페루아, AI 최고책임자 밀란 코박 부사장, 배터리 부문 최고임원 비니트 메타, 소프트웨어 수장 데이비드 라우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스페이스X에 인수된 인공지능(AI) 기업 xAI에서도 임원 이탈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xAI 공동 창업자 우위화이(吳宇懷·미국명 토니 우)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사임 사실을 알렸습니다.
그는 머스크 CEO에게도 "사명을 믿고 여정을 함께해서 감사하다"고 전했지만, 최근 xAI를 둘러싼 논란 등이 거취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xAI는 지난해 린다 야카리노 X CEO와 마이크 리베라토레 xAI 최고재무책임자(CFO), 로버트 킬 법무실장 등이 연이어 회사를 떠나고 크리스티안 세게디, 이고르 바부슈킨, 그레그 양 등 공동창업자들도 퇴사하는 등 고위직 공백이 심화하면서 내부 불화설이 불거지기도 했습니다.
머스크 CEO도 지난달 이에 대해 X에 "후회되는 이탈은 거의 없다"고 말하는 등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습니다.
우위화이는 "AI로 무장한 소규모 팀이 산을 옮기고 가능성을 재정의할 수 있는 시대"라고 밝히는 등 보다 작은 조직에서 일하고 싶다는 뜻을 내보였습니다.
이처럼 고위 핵심 인력이 연이어 빠져나가는 상황 속에 머스크는 공장 노동자와의 갈등도 빚고 있습니다.
이날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테슬라는 독일 베를린에서 노사협의회를 진행하던 중 이를 노트북으로 녹음한 독일 금속산업노동조합(IG메탈) 조합원을 고소했습니다.
테슬라 측은 이 협의회가 비공개 행사이며, 녹음한 것은 범죄에 해당한다고 주장했습니다.
IG메탈은 독일의 강력한 산업 노조로, 테슬라는 현지에서 유일하게 단체교섭 협약을 통해 임금을 정하지 않는 공장을 두고 있어 양측의 갈등이 심화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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