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투자' 실탄 늘리는 알파벳…회사채 200억→300억달러 [글로벌 뉴스픽]
SBS Biz 정광윤
입력2026.02.11 05:46
수정2026.02.11 06:17
[앵커]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이 회사채 발행을 통한 자금 조달 규모를 당초 계획보다 크게 늘리기로 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과잉투자 우려 속에서도 흥행몰이에 성공한 건데요.
바꿔 말하면, AI 빚투 경쟁은 더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정광윤 기자와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알파벳이 채권 발행 규모를 얼마나 늘린 건가요?
[기자]
현지시간 10일 CNBC는 이번 채권 발행에 정통한 관계자를 인용해 "알파벳이 300억 달러 넘는 글로벌 채권 발행이 마무리 단계에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알파벳은 당초 150억 달러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전날 1000억 달러가 넘는 수요가 몰리면서 공모액을 200억 달러로 확대한 바 있는데요.
채권 발행규모를 여기서 더 늘리면서 결과적으로 조달규모가 처음 예상보다 두 배 넘게 불어났습니다.
이처럼 예상을 웃도는 흥행을 거두자, 자금력 싸움으로 번지고 있는 AI 투자 경쟁에 드라이브를 거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알파벳은 최근 실적 보고서에서 올해 자본지출을 최대 1850억 달러까지 늘릴 계획을 밝혔는데요.
이는 지난 3년간의 투자액을 합친 것보다 많은 금액입니다.
알파벳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제출한 보고서 등에서 '고비용 AI투자에 따른 리스크가 있다'고 인정하기도 했는데요.
그럼에도 지금 인프라 투자를 하지 않으면 경쟁에서 도태될 수 있다는 위기감이 크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알파벳이 발행하는 100년 만기 초장기 채권도 화제였는데, 어떻게 됐습니까?
[기자]
완판 되면서 흥행에 성공했습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알파벳은 영국 파운드화로 8억 5000만 파운드, 우리 돈 약 1조 6900억 원 규모의 100년 만기 채권을 발행했는데요.
6배가 훌쩍 넘는 57억 5000만 파운드 매수 주문이 몰렸습니다.
특히 이날 발행된 3년물부터 100년물까지 총 5개의 만기 채권 중에서도 100년물이 가장 큰 인기를 끈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100년 만기채권은 국가나 기업의 신용도가 극도로 높아야 발행할 수 있습니다.
이에 1990년대 후반 닷컴 버블 이후 기술 기업으로서는 처음 시도되는 이례적인 사례라는 평가를 받았는데요.
알파벳이라면 100년 뒤에도 원금을 돌려받을 수 있을 것이란 믿음 즉, 재무 건전성과 AI 패권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가 확인됐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앵커]
인프라 투자를 위한 실탄을 늘리는 행보가 알파벳 만의 일은 아니잖아요?
[기자]
알파벳, 아마존,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오라클 등 이른바 '하이퍼스케일러'들은 지난해에만 채권 발행 등을 통해 1천650억 달러를 차입했습니다.
모건스탠리는 올해 차입액이 4천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는데요.
월스트리트 저널은 "AI투자가 달 착륙보다 훨씬 더 많은 비용을 초래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빚투를 우려하기도 했습니다.
수익 전망은 불투명하지만 일단 지금 뒤처져선 안된다는 위기감에 돈을 쏟아붓는 '치킨게임'으로 흘러가는 모양새입니다.
때문에 뱅크오브아메리카가 M7 주식매도를 권고하는 등 발을 뺄 때라는 분석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정광윤 기자, 잘 들었습니다.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이 회사채 발행을 통한 자금 조달 규모를 당초 계획보다 크게 늘리기로 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과잉투자 우려 속에서도 흥행몰이에 성공한 건데요.
바꿔 말하면, AI 빚투 경쟁은 더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정광윤 기자와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알파벳이 채권 발행 규모를 얼마나 늘린 건가요?
[기자]
현지시간 10일 CNBC는 이번 채권 발행에 정통한 관계자를 인용해 "알파벳이 300억 달러 넘는 글로벌 채권 발행이 마무리 단계에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알파벳은 당초 150억 달러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전날 1000억 달러가 넘는 수요가 몰리면서 공모액을 200억 달러로 확대한 바 있는데요.
채권 발행규모를 여기서 더 늘리면서 결과적으로 조달규모가 처음 예상보다 두 배 넘게 불어났습니다.
이처럼 예상을 웃도는 흥행을 거두자, 자금력 싸움으로 번지고 있는 AI 투자 경쟁에 드라이브를 거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알파벳은 최근 실적 보고서에서 올해 자본지출을 최대 1850억 달러까지 늘릴 계획을 밝혔는데요.
이는 지난 3년간의 투자액을 합친 것보다 많은 금액입니다.
알파벳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제출한 보고서 등에서 '고비용 AI투자에 따른 리스크가 있다'고 인정하기도 했는데요.
그럼에도 지금 인프라 투자를 하지 않으면 경쟁에서 도태될 수 있다는 위기감이 크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알파벳이 발행하는 100년 만기 초장기 채권도 화제였는데, 어떻게 됐습니까?
[기자]
완판 되면서 흥행에 성공했습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알파벳은 영국 파운드화로 8억 5000만 파운드, 우리 돈 약 1조 6900억 원 규모의 100년 만기 채권을 발행했는데요.
6배가 훌쩍 넘는 57억 5000만 파운드 매수 주문이 몰렸습니다.
특히 이날 발행된 3년물부터 100년물까지 총 5개의 만기 채권 중에서도 100년물이 가장 큰 인기를 끈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100년 만기채권은 국가나 기업의 신용도가 극도로 높아야 발행할 수 있습니다.
이에 1990년대 후반 닷컴 버블 이후 기술 기업으로서는 처음 시도되는 이례적인 사례라는 평가를 받았는데요.
알파벳이라면 100년 뒤에도 원금을 돌려받을 수 있을 것이란 믿음 즉, 재무 건전성과 AI 패권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가 확인됐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앵커]
인프라 투자를 위한 실탄을 늘리는 행보가 알파벳 만의 일은 아니잖아요?
[기자]
알파벳, 아마존,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오라클 등 이른바 '하이퍼스케일러'들은 지난해에만 채권 발행 등을 통해 1천650억 달러를 차입했습니다.
모건스탠리는 올해 차입액이 4천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는데요.
월스트리트 저널은 "AI투자가 달 착륙보다 훨씬 더 많은 비용을 초래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빚투를 우려하기도 했습니다.
수익 전망은 불투명하지만 일단 지금 뒤처져선 안된다는 위기감에 돈을 쏟아붓는 '치킨게임'으로 흘러가는 모양새입니다.
때문에 뱅크오브아메리카가 M7 주식매도를 권고하는 등 발을 뺄 때라는 분석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정광윤 기자, 잘 들었습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많이 본 'TOP10'
- 1.로또복권 스마트폰으로 산다…1인당 한도는?
- 2.국민연금 더 받으려다 노후 망친다?…건보료 폭탄 뭔일?
- 3.ETF로 돈 벌려면?…투자·판매자가 꼽은 유망 1위는?
- 4."李대통령 설선물 미개봉 26만원"…받자마자 당근에 등장
- 5.티웨이항공 무서워서 타겠나…대만서 착륙 중 바퀴빠져
- 6.연희동 화재에 현대차·BYD 초긴장…"불이 어디서 났나?" [취재여담]
- 7.2030 서울서 집 있으면 '인생성공'…100만이 '무주택'
- 8.[단독] 목표치 초과한 새마을금고, 19일부터 대출모집인 가계대출 등 중단
- 9.[단독] 역세권 집주인 세금 뛴다…공시가에 '지하철·학교' 반영
- 10."쿠팡은 하고 있잖아"…대형마트 새벽배송 14년만에 풀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