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美 소매판매 '정체'…1월 소비도 둔화 전망
지난해 12월 미국 소매판매가 예상과 달리 정체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 상무부는 지난해 12월 미국의 소매판매가 7350억 달러로 전월 대비 보합에 머물렀다고 10일(현지시간) 밝혔습니다.
소매판매는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증가율 전망(0.4%)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1년 전 같은 달과 비교해선 2.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12월 기준 미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전년 동기 대비 2.7%라는 점을 고려하면 물가 상승분을 제외한 실질 소매판매는 1년 전보다 감소했을 가능성이 있는 셈입니다.
월간 소매 판매 지표는 전체 소비 중 상품 판매 실적을 주로 집계하는 속보치 통계로, 미국 경제의 중추인 소비의 변화를 가늠할 수 있는 지표로 여겨집니다.
앞서 미국의 소매판매는 추수감사절 소비 시즌이 포함된 지난해 11월 예상 밖으로 전월 대비 0.6%나 올라 소비 호조 기대감을 높인 바 있지만, 12월에는 예상과 달리 소비 호조세가 꺾이면서 미국 경제의 성장세에 대한 의구심이 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처럼 지난해 12월 소매판매가 정체한 가운데 올해 1월 들어서도 악천후 탓에 소비가 둔화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달 서부를 제외한 미 대부분 지역에서 강력한 겨울 폭풍이 몰아치면서 며칠간 항공편이 대규모 결항하는 등 경제활동에 타격을 가한 바 있습니다.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토머스 라이언 북미 담당 이코노미스트는 투자자 노트에서 "작년 12월 소매판매가 예상보다 부진했지만, 작년 4분기 성장률이 망가지진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하지만 1월 미 대부분 지역을 강타한 극심한 악천후로 1월 소비가 역시 부진할 가능성이 높아 이번 분기 소비 증가세도 급격한 둔화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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