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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봉쇄에 쿠바 일상 마비…버스, 비행기 멈췄다

SBS Biz 송태희
입력2026.02.10 16:32
수정2026.02.10 16:37

[9일(현지시간) 쿠바 아바나 주유소에 앉아 있는 주민 (EPA=연합뉴스)]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에너지 봉쇄 조처로 쿠바 수도권 대중교통마저 사실상 마비되는 등 주민 일상이 타격 받기시작했습니다.    



현지시간 9일 버스가 속속 운행을 중단하고 있으며 수도 아바나 시내 주유소에서 디젤 판매는 하지 않고 있습니다.  휘발유의 경우 쿠바 현지 통화(페소)가 아닌 미화(달러)로만 살 수 있습니다. 이마저도 1회 20ℓ로 구매가 제한됩니다. 

관공서의 경우 아예 주4일제로 근무 시스템이 전환됐습니다.

하늘길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캐나다 항공사인 에어캐나다는 이날 홈페이지에 발표한 성명에서 "지속적인 항공유 부족 사태를 고려해 쿠바행 항공편 운항을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고사 직전에 놓인 쿠바 관광업계에 이는 직격탄이 될 수 있습니다. 미국 주민이 거의 사라진 쿠바 관광지를 채운 건 캐나다 출신이 대부분이었기 때문입니다. 



사회주의 국가인 쿠바를 향해 전방위 압박을 가하는 트럼프 미국 정부는 쿠바와 석유 거래를 하는 국가들에 관세를 부과할 수 있도록 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는 등 강력한 봉쇄 정책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사면초가 형국에 놓인 디아스카넬 쿠바 대통령은 미국 정부에 대한 강한 비판 와중에 대화 여지를 피력하고 있지만, "쿠바 스스로 무너질 것"이라는 트럼프 대통령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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