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륨'에 꽂힌 트럼프…고려아연 美공장에도 투자
SBS Biz 송태희
입력2026.02.10 16:20
수정2026.02.10 16:54
[갈륨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최근 갈륨에 주목해 수천억 원을 직접 투자하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9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이 최근 막강한 자금력을 동원해 자체 갈륨 공급망을 구축하고 중국 수입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전력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갈륨은 알루미나(산화알루미늄) 생산 때 나오는 부산물입니다. 레이더, 미사일 유도 장치, 위성 및 무선통신 시스템 등 정밀 군사 장비에 핵심 소재로 널리 쓰입니다.
미국은 애초 알루미나 생산을 하지 않아 갈륨도 수입에 의존해왔습니다.
그러나 주요 갈륨 생산국인 중국은 작년 미중 갈등 와중에 갈륨 등 핵심 광물을 무기화했고 갈륨 가격이 급등했습니다.
원자재 정보 업체 아거스미디어에 따르면 지난 2년간 중국 외 지역의 갈륨 가격은 약 3배 상승했습니다.지난달 기준으로 갈륨 1㎏당 평균 가격은 약 1천572달러(229만원)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이에 트럼프 행정부는 자국과 해외의 공장에 대한 투자에 나섰습니다.
이 중 하나가 호주 서부 웨이저럽에 있는 미국 알루미늄 기업 알코아의 정제소이빈다.
1980년대부터 이곳에서 보크사이트를 가공해 알루미나를 생산해온 알코아는 보크사이트에 미량 들어있는 갈륨을 추출하기 위한 공장을 건설할 계획입니다.
미국 정부는 호주, 일본과 함께 이 프로젝트에 자금을 지원하고 이곳에서 생산된 갈륨의 일부를 제공받기로 했습니다.
이 밖에도 미국 정부는 한국의 고려아연이 미국 테네시주 클락스에 건설하는 제련소에도 투자를 결정했습니다.
이곳에서는 아연 외에도 갈륨, 안티모니, 게르마늄 등 금속 소재 10여종을 생산할 계획입니다. 갈륨의 경우 2030년부터 연간 54t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투자 금액은 미 국방부와 민간 투자자들이 19억달러(2조7천억원)를 출자하고, 47억달러(6조8천억원)는 민간 및 정부 대출로 조달합니다.
미국 루이지애나주에서도 갈륨 생산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미국 갈륨 업체 '아틀란틱 알루미나'(아탈코)는 알루미나 생산을 늘리고 갈륨 처리 설비를 추가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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