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 장민영 19일째 출근 못해…"업무 하며 협상케 해달라"
SBS Biz 이정민
입력2026.02.10 16:04
수정2026.02.10 17:23
취임한 지 19일이 지난 장민영 기업은행장이 두 번째 본점 출근 시도를 저지당했습니다.
장민영 IBK기업은행장은 오늘(10일) 오전 8시 30분쯤 서울 중구에 위치한 본점으로 출근을 시도했지만, 시간외수당 미지급 문제로 갈등을 빚고 있는 노조의 저지로 인해 인근에 마련된 임시 사무실로 돌아갔습니다.
장 행장은 노조와 만나 "정상적인 업무 수행을 못 하고 있다"며 "업무를 하면서 정부와 협상할 수 있도록 협조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이어 "정부와 큰 틀에서 공감대를 형성해 나가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장민영 / 기업은행장]
"(총액인건비 한도에서) 기업은행의 특수성을 감안해서 부분적으로 예외승인을 허용해달라고 지속적으로 얘기를 하고 있고 정부와 큰 틀에서 공감대는 형성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지속적으로 협의할 거고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출근 저지 때문에 은행장으로서 정상적인 업무 수행에 차질을 빚고 있어서 노조에서 이런 부분을 감안해서 제가 정상적인 업무 수행을 하면서 정부와 협상할 수 있도록 간곡히 부탁을 드리는 바입니다. 더 이상 상황이 악화되지 않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총액인건비 제도는 공공기관이 한 해에 사용할 인건비의 총액을 정하고, 그 안에서 인건비를 집행하는 제도입니다.
인건비 상한선이 존재하기 때문에 기업은행 직원들은 초과 근무를 할 경우 수당이 아닌 대체 휴가를 받습니다.
다만 노조 측은 누적된 휴가가 있어도 모두 사용하지 못한다며, 임금으로 지불할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노조가 집계한 지난 2024년 기준 한 명당 미사용 보상휴가는 약 35일, 전체로는 44만2965일에 달합니다.
수당으로 환산하면 2024년 말 기준 미지급 시간외수당은 약 780억원으로 1인당 평균 600만원 수준입니다.
이에 대해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금융위원회 업무보고에서 "(기업은행의) 임금 체불이 1000억 원대라는 얘기가 있는데 그냥 넘어갈 일이 아니다"라며 "구체적으로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방안을 내놓으라"고 지시했습니다.
다만 기업은행의 예산과 운영에 대한 관리는 금융위원회가, 제도 운영은 재정경제부가 주관하는 상황에서 노사 간 합의가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기업은행은 지난 주부터 금융위원회와 총액인건비 제도 관련 실무회의를 진행하고 있지만, 노조는 금융위가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진 '보상휴가 분할 지급' 방안에 대해 반대 의사를 표했습니다.
류장희 기업은행 노조위원장은 "금융위가 체불된 기업은행 보상휴가를 분할 지급하겠다 한다"며 "절대 수용할 수 없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또 장 행장을 향해 "임명한 대통령한테 가서 도와달라고 하라"면서 "답이 있을 때 오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역대 기업은행장 중 출근 저지가 가장 길었던 건 지난 2020년, 27일만에 본사 집무실에 입성한 윤종원 전 행장 사례입니다.
장민영 IBK기업은행장은 오늘(10일) 오전 8시 30분쯤 서울 중구에 위치한 본점으로 출근을 시도했지만, 시간외수당 미지급 문제로 갈등을 빚고 있는 노조의 저지로 인해 인근에 마련된 임시 사무실로 돌아갔습니다.
장 행장은 노조와 만나 "정상적인 업무 수행을 못 하고 있다"며 "업무를 하면서 정부와 협상할 수 있도록 협조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이어 "정부와 큰 틀에서 공감대를 형성해 나가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장민영 / 기업은행장]
"(총액인건비 한도에서) 기업은행의 특수성을 감안해서 부분적으로 예외승인을 허용해달라고 지속적으로 얘기를 하고 있고 정부와 큰 틀에서 공감대는 형성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지속적으로 협의할 거고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출근 저지 때문에 은행장으로서 정상적인 업무 수행에 차질을 빚고 있어서 노조에서 이런 부분을 감안해서 제가 정상적인 업무 수행을 하면서 정부와 협상할 수 있도록 간곡히 부탁을 드리는 바입니다. 더 이상 상황이 악화되지 않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총액인건비 제도는 공공기관이 한 해에 사용할 인건비의 총액을 정하고, 그 안에서 인건비를 집행하는 제도입니다.
인건비 상한선이 존재하기 때문에 기업은행 직원들은 초과 근무를 할 경우 수당이 아닌 대체 휴가를 받습니다.
다만 노조 측은 누적된 휴가가 있어도 모두 사용하지 못한다며, 임금으로 지불할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노조가 집계한 지난 2024년 기준 한 명당 미사용 보상휴가는 약 35일, 전체로는 44만2965일에 달합니다.
수당으로 환산하면 2024년 말 기준 미지급 시간외수당은 약 780억원으로 1인당 평균 600만원 수준입니다.
이에 대해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금융위원회 업무보고에서 "(기업은행의) 임금 체불이 1000억 원대라는 얘기가 있는데 그냥 넘어갈 일이 아니다"라며 "구체적으로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방안을 내놓으라"고 지시했습니다.
다만 기업은행의 예산과 운영에 대한 관리는 금융위원회가, 제도 운영은 재정경제부가 주관하는 상황에서 노사 간 합의가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기업은행은 지난 주부터 금융위원회와 총액인건비 제도 관련 실무회의를 진행하고 있지만, 노조는 금융위가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진 '보상휴가 분할 지급' 방안에 대해 반대 의사를 표했습니다.
류장희 기업은행 노조위원장은 "금융위가 체불된 기업은행 보상휴가를 분할 지급하겠다 한다"며 "절대 수용할 수 없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또 장 행장을 향해 "임명한 대통령한테 가서 도와달라고 하라"면서 "답이 있을 때 오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역대 기업은행장 중 출근 저지가 가장 길었던 건 지난 2020년, 27일만에 본사 집무실에 입성한 윤종원 전 행장 사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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